세븐나이츠 리버스 등록 시작…상반기 출시
3N 반열 올려놓은 대표 IP…"초기 매출 기대"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리버스(Re:Birth)'를 오는 상반기 중 출시한다./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자체 대표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신작으로 실적 사냥에 나선다. 지난 10여년간 서비스하며 넷마블을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반열에 올려놓은 '세븐나이츠' IP를 통해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작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Re:Birth)'의 사전등록을 지난 13일 시작하고, 원작 인기 캐릭터인 '태오'의 시네마틱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넷마블 산하 넷마블넥서스가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기존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 핵심 골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보완 과정을 거치며 막바지 개발 중이다.
원작이 큰 인기를 거둔 만큼 이번 리메이크 신작의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실제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 이래 지난해 8월 서비스 종료까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6000만건에 달하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29개국에서 매출 '톱10'을 찍었다. 일평균 접속자수 또한 250만명을 기록하는 등 넷마블의 자체 IP로는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10년이라는 서비스 기간 태오, 크리스, 에반 등 캐릭터별 서사를 강화했다는 점도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주요 콘텐츠를 처음 공개했는데 당시 공개 무대 행사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리버스' 주요 콘텐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무대행사에 몰린 인파/사진=넷마블 제공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에서 양 진영이 번갈아 가며 공격과 수비를 하는 턴제 방식의 전투를 유지하되 공격과 스킬 순서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의 지나친 반복 플레이를 줄이면서도 원작의 스킬 컨셉을 최대한 유지하며 등장했던 모든 영웅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점도 눈에 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정기 넷마블넥서스 PD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에서도 전성기인 서비스 1~2년 차를 계승하는 게 목표"라며 "원작의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 연출이 강점인 만큼 이를 살리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 인기 IP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이용자 유입도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처음 선보이는 신작보다 마케팅을 덜 하더라도 원작에 향수가 있는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퍼블리싱 작품이 아닌 자체 IP로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체 IP 파워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초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비롯해 장기간 공들여 개발해 온 게임들이 올해 포진돼 있어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수준의 흥행을 한다면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올해 상반기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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