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유니콘데이 2025 
크리거 CPO, “AWS-앤스로픽 시너지 발휘”
신뢰 가능한 AI 에이전트도 개발 목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니콘데이 2025’에서 마이크 크리거 앤스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AWS]

마이크 크리거 앤스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올해는 전문가 수준의 독립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협업자로, 2027년에는 팀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자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 기능에 그쳤지만, 몇 년 안에 빠른 발전을 통해 혁신의 주도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크리거 CPO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니콘데이 2025’ 기조연설에서 앤스로픽의 최신 AI 기술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 멤버가 2021년 설립한 미국의 AI 기업으로, 클로드를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오픈AI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다. AWS는 앤스로픽에 지난해 말까지 8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거 CPO는 AWS와 앤스로픽의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클로드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에 통합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거 CPO는 “AWS와 앤스로픽은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라며 “AWS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해 앤스로픽의 최첨단 모델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WS의 보안과 확장성 측면 강점과 앤스로픽이 가진 AI 전문성이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고 부연했다.

크리거 CPO는 지난달 공개된 ‘클로드 3.7 소넷’ 등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의 다른 모델은 추론인지 아닌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클로드 3.7 소넷은 동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올바른 답을 올바른 용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클로드 3.7 소넷이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크리거 CPO는 AI 에이전트에도 앤스로픽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이며,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AI에이전트를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니콘데이 2025’에서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AWS]

한편 이 자리에서 AWS는 올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AWS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회사(ISV), 컨설팅사 등을 포괄하는 AWS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80개의 글로벌 AI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2억3000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며 “특히 지난해 아시아태평양(APAC)에서 40여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25곳이 기회를 얻었다. 올해는 그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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