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레드벨벳 슬기가 초심을 잃었지만 대신 자신을 컨트롤하는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17일 온라인 채널 ‘기우쌤’에선 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헤어스타일링을 받으며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슬기는 앨범 컨셉트를 언급하며 핫하고 광기어린 분위기의 스타일링을 요청했다. 슬기는 “솔직히 그냥 저라는 사람은 그런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것 좋아하고 평상시 다닐 때도 별로 안 꾸미고 다닌다. 그런데 무대에서만큼은 색다른 나의 모습이 허용되지 않나. 그런 걸 표현할 때 좀 희열감을 느끼더라. 그래서 이번 앨범 준비할 때도 재밌었다”라고 털어놨다.
평소 혼자 머리를 잘 못해서 모자를 자주 쓰고 다닌다는 슬기는 “그리고 또 알아보시면 불편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알아보셔도 되는데 근데 너무 막 알아보시면 저도 의식을 하게 되니까, 예를 들어서 먹을 때도 좀 더 예쁘게 먹게 된다”라고 웃었다.
슬기는 “혹시 초심 잃어본 적 없나?”라는 질문에 “초심은 조금 잃었다. 옛날에 저는 안광이 더 있었던 느낌인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연습생 때 진짜 열심히 하는 연습생 중 하나였을 것 같다”라는 말에는 “맞다. 무조건 해내고 시키는 것들을 꼼수 안 부리고 해내려고 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근데 살다보니 승부욕도 사라지고 ‘좋은 게 좋은 거지’란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런데 나름의 장점도 있다. 긴장의 연속이니까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데 너무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나를 컨트롤하는 힘이 생겼다. 변화가 많은 이 직업에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하나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되는 일도 안 되니까.”라며 데뷔 때보다 여유가 있어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슬기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Accidentally On Purpose’를 발매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기우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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