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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진 기자) 강하늘이 '스트리밍'으로 도전한 원테이크 촬영에 만족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장호 감독과 배우 강하늘이 참석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강하늘은 쏟아지는 실시간 댓글과 후원금이 곧 인기와 성공의 척도인 라이브방송 세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우상 역을 연기했다.

'스트리밍'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며 러닝타임 내내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강하늘은 "라이브(Live)함을 살리는 것에 가장 크게 신경 썼다. 정해진 대본대로 연기를 하다 보니 라이브함이 없어지고 영화 같아지더라. 라이브함과 영화 같은 것의 중간 분위기를 내는 선 타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원테이크로 촬영한 신들을 돌아본 강하늘은 "개인적을도 원테이크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감독님과 처음 미팅을 했을 때도 '스트리밍'에 원테이크, 롱테이크 촬영이 들어간다고 해서 신나고 흥분됐었다.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며 웃었다.

이어 강하늘은 "대본에 길게 나와있는 부분들을 어떻게 연기해볼까 즐겁게 고민했고, 감독님과 신나게 촬영했다"고 만족했다.

NG를 낼까봐 더욱 긴장했던 순간도 떠올리며 "원테이크 촬영이다 보니 보통 한 번 테이크를 갈 때 길게 가면 10분 정도 되는 신도 있었다. 영화 현장에서 10분짜리 신은 사실 만나기 어렵지 않나. 그런데 제가 만약 9분 50초 쯤에 NG를 낸다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그 10분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연기하니 더 이상한 긴장감이 들더라"고 얘기했다.

또 강하늘은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우상의 대사 밖에 없어서, '이 작품은 진짜 나 밖에 안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갔었다. 하지만 가보니 그게 아니더라"면서 "제 2의 연기자 감독님, 제 3의 연기자 카메라 감독님 등 모두가 뭉쳐서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갔다"면서 독특한 기억으로 남을 '스트리밍'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스트리밍'은 21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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