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39년 만에서 새 구장에서 오늘(17일) 첫 경기를 치릅니다.
삼성과의 시범경기로 경기장의 문을 여는 건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 기자 ]
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가 39년 만에 맞이한 새 보금자리인데요.
잠시 뒤 이곳에서 삼성과의 시범경기로 역사적인 신 구장 첫 경기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을 덮친 꽃샘추위로 이곳 날씨도 현재 영상 7도로 쌀쌀한데요.
그래도 팬들은 오늘 준비된 1층 1만1천 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달 초 개장식을 하긴 했지만, 2만 7천석 규모인 신 구장은 아직 손님 맞을 준비를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1층을 제외하고 2층부터 국내 최초로 수영장이 들어선 4층까지 곳곳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500석 규모의 1층의 외야 잔디석도 아직 잔디가 깔리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한데, 오는 28일 홈 개막전 때 모든 층의 전면 개방이 가능할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팬들은 여전히 신 구장에서 첫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병석/ 충북 진천군> "오늘 첫 경기를 보기 위해서 회사에 연차를 내고 진천에서 차를 1시간 20분 정도 운전하고 왔습니다. 여기가 대전인가 하는 그런 느낌, 정말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고 이런 멋진 경기장에서 또 멋진 플레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새 경기장에는 그간 국내 야구장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설들이 많이 도입됐다고요?
[기자]
네, 한화의 신 구장은 국내 야구장으로는 최초로 비대칭 그라운드가 도입됐습니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4m 더 짧은데요.
또 왼쪽부터 중앙 너머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낮은 2.4m의 펜스가, 오른쪽 맨 끝에는 높이 8m에 달하는 이른바 '몬스터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수들이 홈런이나 수비에서 더욱 역동적인 경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선수들 반응 직접 들어보시죠.
<노시환/ 한화 내야수> "(몬스터월을) 아직 넘긴 적은 없습니다. 몬스터월이 워낙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측보다는 좌측을 많이 겨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구가 얼마나 잘 날아가는지 그런 것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달 초 신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한 번 치른 한화 선수들에게도 공식 경기는 오늘이 처음인데요.
상대 팀인 삼성도 새 경기장의 마운드와 땅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적응에 집중했습니다.
한화에서는 와이스가, 삼성에서는 백정현이 마운드에 오르는데요.
시범경기에서 KT의 뒤를 이어 KIA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오늘 내일, 공동 7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과 시범경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KIA와 이곳에서 홈 개막전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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