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 참고 펼친 접전, 큰 감동 선사"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5.3.17 ⓒ AFP=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삼성생명)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상대로 2-1(13-21 21-18 21-18) 역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3년 전영오픈에서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컵을 든 안세영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 상금 10만 1500달러(약 1억 4800만 원)도 받았다.
특히 안세영은 올해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유 장관은 축전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제패해 올해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에서 마지막까지 벌인 접전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며 "앞으로 있을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1(13-21 21-18 21-18)로 누르고 우승한 후 포효하고 있다. 2025.3.17 ⓒ AFP=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한편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에 올랐다.
여자 단식 안세영과 함께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우승 쾌거를 이뤘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이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2년 정재성-이용대 이후 13년 만이다.
혼합 복식에 출전한 이종민(삼성생명)과 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동메달을 땄다.
안세영 포함 배드민턴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