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에 올라 연임에 성공한 정인선 회장. 협회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 소프트테니스(정구)를 이끄는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연임에 성공한 정인선 회장 2기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협회는 최근 부회장과 이사진 등 29명의 임원진을 확정, 발표했다. 4명의 부회장이 정 회장을 보필하고, 24명의 이사진이 종목의 각 분야를 담당한다.
장한섭 전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이 실무 부회장을 맡아 전문 체육을 맡는다. 장 부회장은 1980, 90년대 세계 정구계를 주름잡으며 체육훈장 기린장, 맹호장, 청룡장을 받은 종목의 전설이다. NH농협은행 소프트테니스팀 코치와 감독,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 스포츠단 단장을 역임했다.
김인식 부회장(국제연맹 임원)은 지역 체육을, 김영옥 부회장이 여성 체육을 담당한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 주인식 부회장(경북협회 전무 이사)는 생활 체육을 맡는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남자팀을 이끈 김백수 전남협회 전무 이사가 기획 이사로 선임됐다. 최영하 군산대 감독이 총무 이사를 맡았다.
경기부장에는 총괄 역할에 최용민 한국실업연맹 부회장이, 생활 체육은 김광성 영동군 협회장이 선임됐다. 조경수 대구협회 부회장과 이와모토 유카 일본어 통역사가 국제 이사를 맡는다. 이외 김정숙 대전협회 이사, 배창우 문경협회 이사 등이 협회 이사진에 합류했다.협회 실무 총괄은 물론 전문 체육을 담당하게 된 장한섭 부회장. 연합뉴스
정 회장은 이번 집행부 구성에 대해 "29명 중 전임 집행부의 80%가 교체됐다"고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어 "40대 후반, 50대 초반 인원이 많이 합류하는 등 협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부연했다.
또 정 회장은 "초중고 지도자들도 이사로 들어오면서 학교 체육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더불어 생활 체육 쪽도 대회 신설 등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중학교 때 선수로 뛰었고, 의사가 된 이후 10년 넘게 동호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7년 문경세계선수권대회 성적 향상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정 회장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는데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을 내도록 전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