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2개 팀, 선수 450명, 가족 500여명 등 1000여명 운집
•'스포츠+휴가'를 접목한 '스포츠케이션' 콘셉트로 2년째 개최
•서울권 대학생 입시 및 진학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
•이상호 시장 "도시 활력에 큰 도움... 참가자는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호응"이상호 시장(뒷 줄 중앙)과 '2025 ALWAYS 태백 전국3대3농구대회' 스포츠멘토링 참가 학생들이 기념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태백시 제공.
"스포츠를 통한 젊은 에너지가 도시 활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태백시가 주최하는 '2025 ALWAYS 태백 전국 3대3 농구대회'가 1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5∼16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참가 선수와 가족 및 관계자들이 도심 곳곳을 찾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 한 몫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3대3 농구는 '길거리 농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다. 최근에는 경기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참여 인원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미니멀 스포츠' 열풍이 더해지면서, 중·고교 농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해부터 '3대3 농구'와 '가족 휴가'를 접목한 스포츠케이션(Sports + Vacation) 콘셉트의 일환으로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태백시와 대한농구연맹을 비롯해 태백시의회, 강원도민일보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스포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도시 활력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인천,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총 82개 팀, 45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일반부 30개 팀, 대학부 36개 팀, 교사부 16개 팀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가족, 지인, 응원단 및 대회 관계자를 포함하면 총 1000여 명이 태백에서 이틀간 체류하며 대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참여형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대회장에서는 △오징어게임 △3점슛 챌린지 △스포츠 테이핑 체험 △경품 추첨 △어묵·붕어빵 무료 시식 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상호 시장이 직접 참가자들과 팔씨름 대결을 펼친 '시장님을 이겨라' 이벤트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눈길을 끈 것은 진학 상담 서비스였다. 올해 처음 열린 스포츠 멘토링 행사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 3명이 지역 학생 10여 명(황지중·고 바이애슬론팀 포함)과 만나 스포츠 진로 및 대학 진학 정보를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상호 시장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 대회가 스포츠와 체류형 휴양을 결합한 '스포츠케이션' 개념으로 자리 잡으며, 참가자는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스포츠 멘토링이 지역 학생들의 꿈을 북돋아 주는 좋은 기회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