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KBS 간판 예능 '불후의 명곡'이 14년의 세월을 넘어 700회를 맞았다. 제작진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을 키워드로, 오는 800회를 기약했다.
오늘(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MC 김준현, 이찬원과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수 이찬원은 "MC를 맞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남다르다. 그 이상 열심히 많은 사랑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방송인 김준현은 "한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는 건 역사적이다. 그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 나도 작은 페이지나마 장식하고 있어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박형근 PD는 "700회란 숫자가 주는 무게가 있다.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음악프로그램이 많지만, 세대와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14년 넘게 했다는 건 대중문화의 면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사람 나이로 치면 중학생이니 사춘기에 빠지면 안된다. 질풍노도의 시기다.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다. 700회 채웠다는 것보단 다시 800회를 향해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승범 PD는 "섭외하면서 철칙이 있다. 100분에 이르는 방송 시간 동안 어느 세대도 소외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아티스트도 중요하지만 파생될 수 있는 무대들이 1020부터 6070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세대 통합' 캐스팅을 하려고 노력한다. 700회 가까운 방송하며 쌓인 노하우와 데이터가 있다. 이번 녹화 같은 경우는 15년 역사를 이끌어 오면서 처음으로 스탠딩으로 진행한다. 칼을 갈고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3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도 700회 특집 무대에 오른다.
김준현은 "다른 프로그램을 다 그만둘 때도 월요일마다 '불후의 명곡' 녹화하는 게 진짜 힐링이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도 함께하는 가수들이 영혼을 갈아넣은듯한 느낌이다. 음악 그 자체만으로 그랬다. 이 끈은 놓으면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여전히 명랑, 쾌활하게 가는 녹화장 중 하나다. 늘 감사드린다. 함께해 준 가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신동엽을 두고 "신동엽 선배님이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다"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녹화시간이 긴데 관객들과 호흡하는 게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전했다.
김형석 PD는 "기성세대로 대변되는 전설, 역사성을 포함해서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대중성 같이 포괄할 수 있는 전설 분들로 섭외로 고민하고 있다. 섭외라는 게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진정성을 전달해야한다"며 "조용필 선생님도 있고, 서태지 같은 분도 오랫동안 갈망하고 있다. 아이유도 계속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근본은 결국 섭외라고 생각한다. '불후의 명곡'은 뵙고 싶은, 함께하고 싶은 전설들을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 700회 특집은 오는 4월 5일부터 2주간 방송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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