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와 카나나에 집중"…포털 다음도 분사
공정위, 이통3사 과징금 1140억…업계 "방통위 지침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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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건강상 문제로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분사하는 등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에 집중하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조정을 담합 행위로 규정하고 1100억 원대의 과징금 제재를 내렸다. 이동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침을 따른 것뿐이라며 행정소송까지 검토 중이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는 8번째 연기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물러나고, 그룹의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을 그리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A협의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김 창업자에게 당분간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포털 '다음'의 사내독립기업(CIC)인 '콘텐츠CIC'의 분사도 추진한다. 카카오는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 결정을 위한 조치로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포털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사내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AI 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카나나'는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상용화 기대감도 커졌다.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에스케이텔레콤(주), (주)케이티, (주)엘지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담합 행위 제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5.3.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공정위는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가 특정 사업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상호 조정을 합의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140억 원(잠정)을 부과했다.
반면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조정을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취지에 맞게 과열 경쟁을 스스로 조율한 것으로 판단했다.
규제기관 판단이 엇갈리자 이동통신 3사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행정소송까지 검토 중이다. 공정위 의결에 불복할 경우 공정위에 이의 신청을 하거나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12일 낮 12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사진은 팰컨9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로 향하는 스피어엑스. (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2/뉴스1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는 12일 낮 12시 1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후 임무 궤도인 태양동기궤도에 안착해 교신까지 성공했다.
초기 운영 단계를 마친 후 스피어엑스는 약 25개월간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우주를 600회 이상 촬영한다.
앞으로 2년여의 임무 기간에 전체 하늘을 4번 관측,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드는 데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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