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차승원 김희애 유승호 장기용/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난 배우들이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가며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YG는 지난 1월 17일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YG는 "그간 함께 해주신 모든 배우님들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YG에는 김희애, 차승원, 장현성, 유인나, 이성경, 수현, 장기용, 이수혁, 손나은, 진경 등 스타 배우들이 소속돼 있어 이들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특히 대형 기획사들이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배우들은 계약 종료에 맞춰 새로운 둥지를 찾으며 하나둘씩 소속사를 확정 지었다.
먼저 차승원과 김희애는 나란히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키이스트는 지난 10일 "30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오며 국민의 폭넓은 신뢰를 받아온 차승원 배우와 함께하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희애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연기 베테랑 김희애가 변함없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키이스트에는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이 소속돼 있다. 앞서 키이스트가 ‘배우 명가’ 부활을 선언한 만큼 차승원, 김희애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기용은 UAA(United Artist Agency)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UAA 측은 2월 23일 “배우 장기용이 UAA의 새 식구가 됐다. 장기용은 그 어떤 배우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다. 장기용이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UAA에는 송혜교, 안은진, 유아인, 김대명, 김다미 등이 소속돼 있다. 특히 장기용은 2022년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에 둥지를 튼 점이 주목받고 있다.
유승호는 신생 매니지먼트사 333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손호준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333 측은 지난 12일 "안정된 연기력과 온유한 매력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유승호와 동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와 역량이 다방면으로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뷔 첫 연극에 도전했던 유승호는 함께 프라이어 역에 캐스팅됐던 손호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외에도 장현성, 유인나, 정혜영, 경수진, 이수혁, 이성경 등 YG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배우들의 새로운 소속사 행보 역시 주목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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