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故(고) 휘성(본명 최휘성)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휘성의 영결식과 발인이 오늘(16일) 오전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에 마련됐다.
이날 영결식엔 유족을 비롯해 하동균, 상추, 김나운 등 연예계 동료들과 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동생은 “휘성이라는 가수, 인간 최휘성의 육신의 삶은 끝났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연예인 대표로 추도사를 맡은 김나운은 이날 비가 내리자 “하늘도 휘성이 먼 길 떠나는 것을 슬퍼하는 것 같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가수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 12일 1차 부검 소견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으며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장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유족은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난 14일, 뒤늦게 빈소를 차렸고 KCM, 김태우, BTS, 아이유, 영탁, 트와이스, 지코, 박정현, 베이비복스 등 수많은 동료 가수들과 지인들이 빈소를 찾거나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그룹 활동을 거쳐 2002년 솔로로 데뷔한 휘성은 ‘안되나요’,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한국 R&B의 대표 가수로 사랑받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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