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안세영이 16일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안세영(23·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2-0(21-12 21-17)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던 야마구치에게 설욕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세트 0-4로 불안하게 출발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격차를 점점 좁히더니 10-10 동점을 만든 뒤 연속 6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경기 중후반까지 비등비등하게 전개되던 2세트 17-15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한 안세영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새해 들어 국제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결승 상대는 중국의 왕즈이(2위)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 열릴 예정이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