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남중 에페·여중 사브르 결승전서 김은찬·양다영 꺾고 ‘V동행’
여고 에페 이래나, 방효정 제치고 金…남중 플뢰레 홍은우 1위제37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남중부 에페에서 우승한 김도하(왼쪽)가 아버지 김승섭 K1펜싱클럽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1펜싱클럽 제공
‘에페 기대주’ 김도하(화성 K1펜싱클럽)와 ‘사브르 유망주’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이 제37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중부 에페와 여중부 사브르 정상에 동행했다.
김도하는 15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중등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 학교 선배인 김은찬(화성 발안중)을 15대13으로 제치고 시즌 첫 대회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김도하는 1학년이던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 1월 국가대표선발전서 8강까지 올랐던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목 1인자로 우뚝섰다.
앞선 16강전서 박시환(계룡중)을 15대6으로 오나파한 김도하는 8강서 클럽 선배 노지후를 14대13, 준결승전서 곽라온(센트럴펜싱클럽)을 15대5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김도하의 아버지인 김승섭 K1 펜싱클럽 감독은 “오늘 비교적 무난한 경기를 치렀는데 같은 클럽의 (노)지후와 같은 학교 선배인 (김)은찬이와의 경기는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접전을 펼쳤다”라며 “첫 출발을 잘 한만큼 올 한해 부상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37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중부 사브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 제공
또 청춘체육곤서 벌어진 여자 중등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이라임은 양다영(서울 은성중)을 15대9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학년이던 지난해 5월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이후 10개월 만의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이다.
이라임은 앞서 16강전서 같은 클럽의 장연아를 15대12로 제쳤고, 준준결승서는 박소정(경북체중)을 15대13, 준결승전서는 역시 클럽 후배인 전유주를 15대1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고등부 에페 결승전서는 이래나(수원 창현고)가 방효정(화성 향남고)을 맞아 15대14로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래나는 16강서 남현경(울산스포츠과학고)을 15대8, 준준결승서 이정원(춘천여고)을 15대11, 준결승서 김다미(충북체고)를 15대13으로 꺾었다.
남자 중등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는 홍은우(광주 곤지암중)가 정유준(서울 신수중)을 15대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홍은우는 8강서 같은 학교 한훈서를 15대6, 준결승전서 윤건우(올즈윈스포츠)를 15대13으로 뿌리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남자 중등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올랐던 김환희(안산 성안중)는 전인소(대구 오성중)에 6대15로 져 준우승했고, 여자 중등부 에페 박하율(수원 동성중)도 결승서 안효주(부산체중)와 접전 끝 11대12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