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나는 솔로' 25기 영자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장문의 해명글을 남기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2일 25기 영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각한 것보다 저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많이 쏟아진 거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다만 단편적으로만 저를 보여드릴 수 밖에 없는 방송의 특성상 많은 분들께 저에 대해 너무 나도 많은 오해를 사고 있는거 같아 너무 많이 속상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앞서 13일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솔로' 25기에 출연한 영자는 제작진과의 사전인터뷰에서 "괜찮은 사람은 진주에서는 이제 다 만났다", "제가 원래 인기가 많은 편이다", "마음을 훔치는 스킬은 많다"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삿짐을 싸는 파란박스와 종이가방 등에 짐을 가득 싣고, 이를 비밀 봉투에 넣어 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영자는 "저는 단 한 번도 헤프게 행동을 한다거나 하다못해 헌팅이나 소개팅을 해 본적도 없고 절대 아무 남자나 막 만나고 다니지도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방송을 보았을 때 저 조차도 다른 분들이 충분히 저에 대해 오해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당시 경솔했던 저의 언행들에 저 스스로도 많이 실망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단지 편집하는 상황에서 피디님들 입장에선 출연자 12명을 전부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다 보니 앞뒤 상황들이 많이 잘리고 강열하고 자극적인 부분들만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시청자분들께서 염두에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 것 같다"며 "당시 제 딴엔 제 주변에서 인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그냥 귀엽게 작은 허세처럼 어필하고 싶었던 부분이 과하게 표현된 것 같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지적했던 노출 의상에 대해서는 "저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옷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남들이 봤을 땐 노출이 심하고 보기 불편한 옷이라는 것에 인지를 차마 못 했었던 거 같다"라며 "그 당시에 2시간가량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탱크톱이 점점 흘러 내려갔었는데 인터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 상황에 캐치를 전혀 못 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사박스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이사 박스에 관해서도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당시 2년 전 인터뷰를 하고 나는 솔로에 대해 저는 완전히 잊고 지내며 살고 있었고 당시 일에 너무 집중하여 살고 있었기에 외모와 연애 옷 등에 관해 전혀 신경 쓸 겨를 없이 지내던 와중 갑자기 3일 전 출연 제의를 받게 되었고 일을 하면서 3일 동안 너무나도 급하게 준비를 하다보니 제 딴엔 최선을 다 해 준비했다고 생각 했는데 남들이 보시기엔 이 부분이 불편할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던거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자는 25기 영수에게 '아빠'라고 불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영수님께 아빠라고 부른 것 또한 연애 프로그램에선 영수님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분들께도 잘못된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너무 심각해지는 상상이상의 심한 댓글들, 성희롱, 부모님의 신상 유출까지 심각한 상황에 며칠째 잠도 못 들고 세상이 너무 무서워 모든 주변 사람들의 연락들을 피하며 목소리가 점점 안 나오기 시작했고 밖에 나가기가 휴대폰을 들기가 너무 온몸이 떨리고 두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너무 상황이 심각해 이대로 있으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아서 너무 심각한 댓글과 게시물들은 캡처하고 모아두고 있으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다시 한번 시청하시기 불편하게 만들었던 저의 언행에 반성하고 앞으로 더 조심하는 25기 영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Plus, ENA 예능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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