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민 정신과 전문의가 부부상담을 받는 남편을 두고 암조직에 비유하며 팩폭을 날리고 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가 무직 남편을 두고 암조직에 비유하며 팩폭을 날렸다.
13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 29회에서는 잠만 자는 무직남편과 쓰리잡을 하는 아내(이하 '바닥부부')가 이광민 전문의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민은 "남편이 가정에서 역할을 전혀 안한다. 기생충이라고 하면 기생충이다. 더 심해질까 염려된다"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이어 이광민은 "기생충은 사람 몸 안에 있을 때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본인도 살아야 하니까. 남편 같은 경우는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광민은 "아내의 100% 희생이다.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아내의 진심을 물었다.
아내는 연민, 사랑을 꼽았다. 아내는 "남편이 저 없으면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고 의지할 가족이 없는게 불쌍하다. 항상 안쓰러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광민은 "아내에게는 지적할 게 없다. 보살이고 마더테레사다.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사랑을 퍼줬다"라며 아내를 위로했다.
남편이 부부상담을 받는 도중 심난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반면 남편에게는 '팩트 폭력'으로 충격을 줬다.
이광민은 남편에게 "죄송하지만 남편은 이 가정의 초기 단계의 암조직 같다"며 "암조직은 초기 단계 때는 손을 안대고 지켜본다. 이 암이 더 안 좋게 발전하면 떼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의 역할이 가족에게 해가 된다면 도려내는 수밖에 없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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