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휴식 시간 줄 뿐…"러, 장기적 평화 해결 원해"
美고위관리 탄 항공기, 모스크바 도착…美 "며칠내 러 공격 중단 희망"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유리 우샤코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왼쪽)이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및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 미 중동특사와 회담하기 위해 앉아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13일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안은 우크라이나군에 휴식 시간을 줘 우크라이나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크렘린궁의 한 고위 관리가 13일 미국의 제안으로 우크라이나가 수용 의사를 밝힌 30일 간의 휴전은 우크라이나군에 휴식을 제공, 결국 우크라이나를 돕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우샤코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TV 연설에서 미국이 제안한 일시적 휴전은 '우크라이나군에 일시적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샤코프는 이어 "러시아는 모스크바의 이익과 우려를 고려한 장기적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 하루 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가졌었다.
이러한 우샤코프의 발언은 일시적 휴전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에 이로울 뿐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이전 발언을 반영하는 것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를 태운 비행기가 모스크바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위트코프의 도착은 즉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고위 관리들은 모스크바로의 출발을 앞두고 러시아가 앞으로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이 우크라이나가 동의한 30일 간의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을 모색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국경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 수자로부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다고 러시아 관리들은 13일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의 러시아군 사령관들을 방문한 지 몇시간 만에 수자 마을을 탈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은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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