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사진=뉴스엔 DB)
JTBC ‘뉴스룸’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월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미키 17'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4관왕을 휩쓸었던 '기생충'(2019) 이후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에 대해 "미키는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주인공 이름인데 되게 가엽고 불쌍한 청년이다. 왜냐하면 극한 직업을 갖고 있다. 죽는 게 직업이라 항상 위험하고 험한 일에 투입돼 죽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산업재해로 처리되지도 않는다. 미키가 주인공 이름이라면 뒤에 있는 17은 죽은 횟수를 말한다"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달 열린 '미키 17'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만든 작품 중 가장 인간적인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제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상당히 있다. 아마 안 믿으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스태프들끼리는 '발냄새 나는 SF' 이런 농담도 주고받았다. 인간적인 향취가 물씬 나는 SF다. 어떻게 보면 인간들의 우스꽝스럽고 서글픈 모습들, 찌질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특이하다. 그 중심에 미키가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그의 감정이 디테일하게 영화에 나올 수 있을지 그 부분에 제일 중심을 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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