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BS 연예대상 수상
국내 최장수 예능 이끌어
"더 많은 웃음 드리려 노력"
29일 열린 '2024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민 MC' 유재석이 환하게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SBS
"여러분, 제가 해냈습니다!"
'국민MC' 유재석(53)이 '2024 S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으며 통산 20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등을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재석은 SBS에서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이끌어 왔다. 이날 '런닝맨'은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도 받았다. 또 지난해 론칭한 신규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도 활약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까지 합하면 유재석은 이번이 20번째 대상이다. 유재석은 2008·2009·2011·2012·2015·2019·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SBS에서만 8번의 대상을 받았다. KBS에서는 2번, MBC에서는 8번 대상을 차지했다. 2013년과 2021년엔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또 제가 대상을 받게 돼서 뭐라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어머니와 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 지호, 나은이, 사랑하는 경은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첫 대상을 받은 게 2005년이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상으로 20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며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유재석은 "요즘이야말로 웃음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2025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많은 동료와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 제가 해냈다"며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렸다.
'2024 SBS 연예대상'은 당초 지난달 31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해를 넘겨 이날 열렸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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