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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문화 탄압” 이승환 공연 일방 취소에 항의 빗발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3 16: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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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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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3일 구미시 공식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자유게시판에는 이승환의 콘서트 재개를 요청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날 구미시는 오는 25일 구미시 문화 예술 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승환의 콘서트 취소를 발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승환 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좀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며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해당 소식에 구미시 홈페이지에는 많은 이가 몰려 ‘이승환의 대관을 승인해라’ ‘콘서트 재개하라’ ‘콘서트가 왜 취소되나’ ‘문화탄압이다’ ‘마음대로 공연을 취소하다니 말이 안 된다’ ‘계엄 못지않은 헛짓거리’ 등의 제목과 내용으로 이날 갑작스럽게 취소를 알린 콘서트 취소와 관련 비난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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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 홈페이지에 항의가 빗발치기가 있다. 구미시 홈페이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63416235tnkg.jpg" data-org-width="700" dmcf-mid="GegAAtj4w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63416235tnk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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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 홈페이지에 항의가 빗발치기가 있다. 구미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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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이승환의 콘서트 취소를 용인하는 측도 게시판에 맞불을 놓으면서, 관련 글이 현재 30페이지를 넘길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논평을 통해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면 양측의 분리조치를 비롯한 제반 안전사항을 강화함으로써 공연이 무사히 개최되도록 해야 함에도 대관을 취소한 것은 김장호 구미시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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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승환이 구미시의 콘서트 취소 결정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 인스타그램 계정"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63417807pnmd.png" data-org-width="700" dmcf-mid="HGq99EKG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sportskhan/20241223163417807pnmd.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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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이 구미시의 콘서트 취소 결정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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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구미시가 비상계엄 상황인가. 구미시민 크리스마스 선물은 ‘전국적 개망신’”이라며, “국회·광화문의 탄핵 찬반 집회는 안전상의 이유가 없어서 허가됐나. 안전상의 이유보다 헌법상 국민 기본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축제 등으로 쌓아 올린 구미시 인지도 한순간에 헛일이 됐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승환 법적 대응 입장과 관련해 “구미공연 1200여 석 예매자들 ‘위자료 소송’ 이어지면 구미시 이미지는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콘서트 취소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승환은 이날 구미시의 콘서트 취소 결정과 관련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미시 측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중략)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인다”며, 회관 측에서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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