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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젠 진짜 친해” 김설현, 엄태구와 대화 많이 안 한 이유(조명가게)[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9 12: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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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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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김설현이 엄태구와 애틋한 연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설현은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원작 각본:강풀/연출 김희원) 인터뷰에서 엄태구(현민 역)와 영화 '안시성' 이후 재회한 소회를 전했다.
 김설현은 엄태구에 대해 "행복했던 신 중에 대본에 없던 신도 있었는데 선배님이 되게 부끄러워하시면서 되게 표현하려 노력하시더라. 컷만 하시면 너무 부끄러워하시는데 현민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었던 선배님의 의지가 드러났던 것 같다. 부끄러워하시면서 더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엄태구 경력자로서 조련법이 따로 있나"라는 질문에는 "촬영 들어가기 전 대기할 때 긴장푸는 법이 배우마다 다르지 않나. 선배님과 저는 같았던 것 같다. 선배님과 저는 신 들어가기 전까지는 자기가 할 거에 집중하는 유형의 배우였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저희를 보면서 '왜 이렇게 말이 없어', '아직 어색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일부러 더 다가가려고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어색해진다 생각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다. 할 말이 없으면 안 하고 있으면 하고 하는 게 더 편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엄태구와 소울메이트'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대화를 안 하니까 선배님들이 대화 좀 하라고 하더라. 불편해서 안 한 게 아니라 대화가 없는 게 편해서 안 한 거다. 대화가 없는 상황이 편하고 억지로 대화하는 게 더 불편했다. '말을 안 해도 잘 통하는 사이'라고 해명하면서 '저희는 소울메이트'라고 했다. 그렇게 말했더니 진짜 소울메이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는 진짜 친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현민이 지영을 끝내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김설현은 "제가 다른 드라마 볼 때는 이뤄지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다. 원작을 보고 그 지점이 좋았다. 현민이가 원작 캐릭터와는 좀 더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진짜 사랑하지만 못 알아보는 느낌으로 표현되는데 그 점이 좋았던 것 같다. 태구 선배님도 더 그렇게 표현하기를 원하셔서 더 애틋한 사랑이 된 것 같다. 버스신에서는 답답하고 슬프긴 했는데 지영과 저로서는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애틋한 커플이 되지 않았나 싶다. 만족스럽고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현민을 그렇게까지 살리고자 했던 이유로는 "지영은 부모님도 친구도 없고 현민이 전부라 생각했다. 나를 사랑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한테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에"라며 "지영의 감정선에만 집중해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영의 입장에서는 오버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명가게에 현민을 보내고 돌아가는 골목길에서 너무 쓸쓸하고 허무하고 진짜 내가 그토록 원하던 목표를 이뤘는데 다 이루고 나니까 허탈함이 남았다. 그렇게라도 현민 곁에 남고 싶었던 지영의 마음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 선배이기도 한 김희원과 감독과 배우로 만난 소감도 밝혔다. 김설현은 "연기하기 전에는 긴장이 더 많이 된 것 같다. 하나하나 뜯어보실 것 같고 들킬 것 같고 다 드러나면 어떡하지 긴장했던 것 같은데 하나하나 보시고 짚어주셔서 고치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들마다 연출 방식이 다 다르지만 진짜 배우의 캐릭터 연기를 같이 고민해주시는 것 같다. 모든 연기를 본인이 직접 다 해보신다. '해봤는데 이런 부분이 안 되더라, 너는 어떠니?' 물어봐주시고 알려주셨다. 같이 고민해주신 점이 되게 좋았다. 그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배우들이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염두하고 연출하신 것 같다. 그 지점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설현이 촌스러운 시골여자 같아서 캐스팅했다'는 김희원 감독의 말과 관련해서는 "저는 그런 평가에 익숙하지 않나. 그런 평가를 들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생각하는 편이다. 나중에 감독님이 오셔서 그렇게 얘기한 것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상처가 될까봐 설명해주신 것 같다. '이번 드라마로서 캐릭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화려한 모습 뿐만 아니라 보편화된 감정이나 상황을 더 잘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그걸 듣고 '그렇구나 감사하다'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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