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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동두천 공립 작은도서관도 문 닫는다…계속되는 ‘도서관 수난사’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9 0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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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nA5k7va4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gEFwBWA4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1일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사동초등학교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동초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9/hani/20241119070515745fiva.jpg" data-org-width="800" dmcf-mid="zuOgBwMU6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9/hani/20241119070515745fiva.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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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사동초등학교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동초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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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uRT9sdz8F" dmcf-ptype="general">경기도 고양시가 관내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에 나서며 노벨 문학상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동두천시도 관내 공립 작은도서관을 잇따라 폐관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와 고양시에 이어 동두천시까지 작은도서관의 수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p>
          <p dmcf-pid="8emqgFOJ8t" dmcf-ptype="general">동두천시는 13일 공문을 보내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사동초등학교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을 2025년 2월28일 폐관한다고 도서관 쪽에 통보했다. 2006년 설립한 사동초 지혜의 집은 ‘책이 사람의 등대’라는 취지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도서관을 지어온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지혜의 등대’를 본떠 만들었다. 이런 취지로 동두천시에는 지혜의 등대(지혜의 집 포함) 도서관이 5곳 생겼었다.</p>
          <p dmcf-pid="66c0dHEQ81" dmcf-ptype="general">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지혜의 등대’는 계속 사라졌다. 올해 2월 문을 닫은 소요초등학교 지혜의 등대 작은도서관을 포함해 3곳(소요초·동두천초·도심광장)은 이미 폐관됐다. 내년에 사동초 작은도서관이 문을 닫으면 단 1곳(종합운동장)만 남게 된다. 이 경우 동두천시 작은도서관은 사립과 공립을 통틀어 총 5곳이 된다. 과천시(3곳)를 제외하면 도내 최하위로, 경기도 평균(54곳)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인구가 더 적은 연천군(12곳)·가평군(10곳)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p>
          <p dmcf-pid="PolVk7va85" dmcf-ptype="general">시에서는 이용자 감소와 시설 노후화를 폐관 이유로 든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처음 작은도서관이 생길 때는 각 학교에 도서관이 따로 없었지만 지금은 도서관이 생겨 학생들은 모두 학교 도서관을 이용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또 “매년 5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드는데다 시설 개선을 위해서는 막대한 추가 예산이 필요해 폐관을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 이용자는 인근에 있는 더 시설이 좋은 시립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p>
          <p dmcf-pid="Qm1JS6FO4Z" dmcf-ptype="general">시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보산동에 사는 이경렬(40) 변방의 북소리 대표는 “지혜의 집 프로그램은 동두천 어느 작은도서관보다 인기가 높다”며 “변방의 북소리도 이곳과 협력해 글쓰기, 동두천 문학기행, 난민 책 모임 등을 운영했고 독립출판물도 15권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동두천시가 한번이라도 지혜의 집을 방문해 시민들이 프로그램을 향유하는 모습을 봤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6c0dHEQ6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동초등학교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모습. ♣사동초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9/hani/20241119070517385olbv.jpg" data-org-width="800" dmcf-mid="qUG8XJqyP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9/hani/20241119070517385olb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동초등학교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모습. ♣사동초 지혜의 집 작은도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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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yv7jXJqy4H" dmcf-ptype="general">생연동에 사는 박미선(46)씨는 “학생 이용자가 없지도 않을뿐더러 10년 전 사동초 학부모 모임에서 시작해 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뒤 엄마들 각자의 전공을 살려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해왔다”며 “작은도서관이라서 서로에게 생긴 정 덕분에 자발적인 활동이 이뤄지는데 이용자들에게 의견도 묻지 않고 도서관 문을 닫는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p>
          <p dmcf-pid="WTzAZiBWPG" dmcf-ptype="general">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책 읽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작은도서관의 위기는 깊어지고 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공립 작은도서관 5곳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내년에도 공립 작은도서관 5곳을 사실상 폐관할 방침을 정해 논란을 빚었다. 고양시 계획대로라면 국민의힘 소속인 이동환 시장 취임 2년 만에 공립 작은도서관은 16개에서 6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 서울 마포구는 국민의힘 소속 박강수 구청장 취임 4개월 만인 2022년 11월 관내 구립 작은도서관 9곳을 모두 없애려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를 철회했다.</p>
          <p dmcf-pid="YGKDFg2X4Y" dmcf-ptype="general">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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