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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전세사기 휩쓴 빌라촌…집주인 “건물 팔 생각” 부동산 “손님 없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2 08:24: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피해가구 1위 서울 관악구<br>세입자도 돈 못 돌려받을까 불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gCskHRu8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xcNiC2X6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클립아트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2/hani/20241112060516307uoob.jpg" data-org-width="640" dmcf-mid="XbaLRmBWP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2/hani/20241112060516307uoo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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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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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9BCjWQ066" dmcf-ptype="general">“전세사기 발생 전과 비교하면 손님이 80%는 줄었어요. 여기서 20년 동안 중개소를 운영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p>
          <p dmcf-pid="GtZNxwzTx8" dmcf-ptype="general">지난 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아무개 공인중개사는 한숨을 푹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세사기 공포에 청년층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더 큰 문제는 계약 만료로 나갈 사람은 줄을 잇는데 새로운 세입자는 구해지지 않아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p>
          <p dmcf-pid="H0tcesbYP4" dmcf-ptype="general">한겨레는 서울에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된 관악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10여곳을 찾았다. 이곳의 중개업자들은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지기 전과 견줘 손님이 최소 절반 이상 떨어져 나갔다고 입을 모았다.</p>
          <p dmcf-pid="XEAb18Cn4f" dmcf-ptype="general">관악구는 서울대가 있고, 대학가인 신촌 등으로 통학하기 좋은 지하철 2호선이 있는데다, 비교적 저렴한 원룸과 오피스텔이 모여 있어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청년층이 많이 사는 곳이었다. 그러나 전세사기 광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2일 기준 국토교통부의 ‘기초지자체별 전세사기 피해주택 소재지 현황’을 보면 서울의 전세사기 피해 건수는 6001가구로, 이 가운데 관악구가 1334가구로 피해가 가장 많았다.</p>
          <p dmcf-pid="ZOr4URyjxV" dmcf-ptype="general">신림동에서 수년째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권익중 공인중개사는 “전세가 안 나가니 경매로 나온 집이 한두채가 아니다”라며 “어쩌다 전세 손님이 오더라도 대부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 가입이 되는 집을 찾기 때문에 계약 체결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은 전세 계약이 끝난 뒤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높은 수준의 전세금 반환보증이 전세사기에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해 보증 가입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상당수 빌라가 보증 가입 요건에서 탈락했다. ㅊ 부동산 중개업소의 이상훈 부장은 “전세사기가 터진 뒤로는 전셋집 광고도 올리지 않고 있다”며 “손님들도 반전세나 월세를 찾는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42vEXe78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6월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 대학가 일대에서 청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및 정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2/hani/20241112060517547iciu.jpg" data-org-width="640" dmcf-mid="Z0zU18Cnx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2/hani/20241112060517547ici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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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 대학가 일대에서 청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및 정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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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P4Wr1iB49" dmcf-ptype="general">관악구에선 최근에도 전세사기 의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봉천동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을 다수 소유한 70대 임대인이 100억원 규모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세입자들에게 고소를 당했고, 같은 달 50대 임대 사업자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벌이다 전세 계약이 끝난 임차인들에게 30억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경찰에 입건됐다.</p>
          <p dmcf-pid="tEAb18Cn8K" dmcf-ptype="general">전세사기 불안이 커지면서 임대인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가구주택 임대인 ㄱ(50)씨는 “나가려는 세입자는 많은데 들어오려는 사람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를 월세로 전환했다”며 “그런데도 감당이 안 돼서 건물을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 전세로 살고 있는 청년들도 불안감을 토로한다. 대학생 민아무개(24)씨는 “내년 초 계약 만료인데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보증금 반환이 힘들 수 있다고 말해 걱정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아무개(33)씨는 “계약이 만료되면 좀 비싸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라며 “전세사기가 더 이상 남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p>
          <p dmcf-pid="FIm8ueWAxb" dmcf-ptype="general">박고은 기자 euni@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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