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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야 “공천개입·국정농단 자백”…윤 시인하는 듯한 발언에 주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7 19:47:5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윤 “총선 때도 누구 좋다 알려주면 인재영입위에 패스”<br>김용민 민주 원내수석 “선거 기간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br>휴대폰 응답 해줬다는 건 이후 국정 개입 정황 보여주는 자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UdfyWQ08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KaM51iB6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7/hani/20241107192510163souw.jpg" data-org-width="640" dmcf-mid="Fr1vdJGkx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7/hani/20241107192510163sou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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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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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faIZ5Jq8S" dmcf-ptype="general">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공천 개입과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정황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마저 걷어찼다고 할 만큼 ‘불통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자, 야당에선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넘어 정권 조기 퇴진 수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p>
          <p dmcf-pid="QUxjhlf5xl" dmcf-ptype="general">이날 윤 대통령 기자회견을 지켜본 야권의 반응은 ‘참담함’에 가까웠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20% 아래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만큼 김건희 특검법 수용이나 협치 의지를 나타내는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으나 윤 대통령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p>
          <p dmcf-pid="xKnrYGMUPh" dmcf-ptype="general">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는 처참했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 심정은 참담했다. 술자리에서도 듣기 어려울 정도의 횡설수설 아무 말 대잔치였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께서 준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며 “이제 민심의 태풍을 그대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p>
          <p dmcf-pid="ypQNChVZ6C" dmcf-ptype="general">야권은 특히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공천 개입과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명태균씨와의 통화 육성 공개로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총선 때도 사람들이 누구누구 좋다고 저한테 알려주면 저는 그대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에 패스(전달)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 뒤 치러진 지난 4월 총선 당시 당에 출마자를 추천했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는 말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외압이 아니라 의견을 얘기하는 거니까 사실 ‘누구를 꼭 공천 줘라’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대통령이 이야기한다고 (공천)되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p>
          <p dmcf-pid="WwXqxMTNxI" dmcf-ptype="general">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를 두고 “그동안 우리는 의심만 있었지 명확한 개입 여부를 알지 못했는데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직접 (공천 개입을) 자백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말대로 총선 당시 여당에 특정 인사를 추천했다면,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85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법을 잘 아는 야당 관계자는 “대통령보다 막강한 지위의 공직자는 없다. 대통령의 의견 표명은 곧 공천을 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YBJDyWQ0QO" dmcf-ptype="general">대선 전부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로 들어온 문자에 대신 응답을 했다는 윤 대통령의 설명 역시 국정농단의 강력한 정황 증거로 보인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김 원내수석은 “선거 기간에 김 여사가 잠도 안 자고 당시 후보인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 응답을 해줬다는 건 그 이후 이어진 국정에도 이런 식으로 개입했을 수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자백”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채 상병 순직 사건 때 ‘브이아이피(VIP) 격노설’의 진원지가 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의 통화가 김 여사와 이 장관 사이에 이뤄졌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p>
          <p dmcf-pid="GBJDyWQ0xs" dmcf-ptype="general">야당은 이날 회견이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보고 오는 9일 열릴 도심 촛불집회에 더 많은 발길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집회 참여 규모가 커지면 여당 또한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탄핵이나 개헌을 향한 목소리들도 나오지만, 지금으로선 특검을 통해 근거를 쌓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HiOXqBEQPm" dmcf-ptype="general">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기민도 key@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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