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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한미 경영권 지키려 어떤 투자자든 만날 것"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7 17:36: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2년 내 완전한 경영권 확보 상속세로 외부투자 필요" '영업이익 1조' 전략도 제시 3자연합 "깜깜이 보고서일뿐 회사위해 소유·경영 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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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경영권을 둘러싼 모녀와 형제 간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 표심을 얻기 위한 양측 간 여론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나 기타 세력에 좌지우지돼선 안 된다"며 "지난 3월 주총에서 주주들의 선임을 받은 현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2025~2026년 인적 교체가 이뤄지는데, 이때 임 대표 본인에 대한 이사회 신임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며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실권자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및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한미약품그룹 최대주주 3자 연합이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3자 연합은 신동국 한일정밀 회장,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새로운 성장 전략 키워드로 '비유기적 성장'과 '다각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한미그룹 이익을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임 대표는 "그동안 고수했던 한미만의 성공 방정식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mp;A)과 투자·제휴 등 외적 성장동력을 추가할 것"이라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외부 환경을 고려했을 때 자체적인 연구개발(R&amp;D)과 역량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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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한미그룹 내 제약부문이 보유하지 않았고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정신질환과 신경계 관련 기업에 대한 M&amp;A를 추진해 기존 보유한 품목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외부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약업에 대한 이해가 있고 공동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언제든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는 게 회사 가치를 제고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며 "특히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가 기업 가치를 빠르게 올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상속세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3자 연합은 이날 공개된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3자 연합은 "이날 발표 내용은 최근 한미사이언스가 3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외부 컨설팅을 받은 보고서에서 발췌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난해 한미그룹이 도출한 전략 보고서를 짜깁기한 수준이어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계열사 대표와 몇 차례 인터뷰만 진행됐을 뿐 작성되는 내용에 대해 한미그룹원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은 '깜깜이 보고서'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3자 연합은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은 한미사이언스에 입사한 지 6개월도 안 된 계약직 임원"이라며 "한미약품 대표도 모르고 전혀 상의된 바 없는 중장기 전략에 30억여 원을 투자한 것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에 대해서도 "지주회사 대표로서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비전을 다시 한번 떠올려주길 바란다"며 "회사 미래를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분쟁을 일으키는 지금의 행보를 즉시 멈추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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