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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집안에 불쑥, 택배 치워 '찰칵'…"못 살겠다" 북촌 결국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2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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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meivBc6Om"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그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인 북촌에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서 힘들다는 주민들이 많았죠.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주민들이 늘자, 종로구가 오늘(1일)부터 관광객의 방문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br><br>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는데, 이 내용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 &lt;기자&gt;<br><br> 새벽 2시 반 관광객 중 1명이 한옥으로 숨어들더니 일행들을 놀라게 합니다.<br><br> 장난을 치고서는 한옥 벽을 짚으며 비틀대기도 합니다.<br><br> 벽 너머에는 안방에서 잠을 자던 주민이 있었습니다.<br><br> [북촌 주민 : 길과 안의 공간 차이가 이 벽 하나 사이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밖에서 얘기하는 소리 다 들리거든요. 그냥 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같이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br><br>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 문 앞에 놓인 택배를 옮겨놓기도 하고, 불쑥 집안에 들어오는 일도 다반사.<br><br> 지난해 북촌이 있는 삼청동과 가회동 방문객 수는 1천220만 명에 달합니다.<br><br>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300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br><br> 이러는 동안 북촌 주민 수는 7천여 명에서 6천여 명으로 16% 빠져나갔습니다.<br><br> 주민 불편이 커지자 종로구는 오늘부터 북촌 일부 지역의 관광객 방문 시간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br><br> 출입 제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4개월의 시범 운영이 끝나는 내년 3월부터는 위반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br><br> 당분간 구청직원이 제한 구역 앞에서 계도할 계획입니다.<br><br> 주민을 위해 관광객 방문 시간을 제한하는 건 처음입니다.<br><br> 첫 조치인 만큼 지역 상인들과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br><br> [인근 상인 : 확실하게 손님이 어저께는 없더라고요. 어느 골목골목을 들어가도 다 상권이 지금 조성돼 있는 상태거든요. 근데 지금 와서 많은 걸 제한을 하고.]<br><br> [나탈리/체코 관광객 : 밤이면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하네요.]<br><br> 시범 운영 이후 어떤 기준으로 과태료를 매길지 어떻게 주민과 관광객을 구분 지을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br><br> 주민과 관광객의 공존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종로구는 꾸준한 계도 활동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br><br>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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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sdnTbkPOr" dmcf-ptype="general">배성재 기자 ship@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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