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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학교의 재탄생] 눈길잡는 형형색색 AI아트…실감나는 체험에 관람객 ‘매료’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06:15:1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학교의 재탄생] (12)충북 단양 팝스월드 죽령 설화인 ‘다자구 할머니’ 주제로 남녀노소 즐길수 있는 콘텐츠 제공 교실·운동장서 새로운 미디어 경험 이색 관광 명소로 지역경제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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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폐교를 개조한 충북 단양 팝스월드에서 방문객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26488suwl.jpg" data-org-width="640" dmcf-mid="HSdLKPCn0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26488suw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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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를 개조한 충북 단양 팝스월드에서 방문객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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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깊어지면서 낮은 더욱 짧아지고 밤은 더욱 길어진다. 아쉬운 밤을 붙잡는 데는 야경 명소만 한 곳이 없다. 충북 단양에는 낮은 물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관광 체험시설인 ‘팝스월드’가 있다. 폐교를 개조해 문을 연 지 1년 만에 3만명이 방문하며 ‘단양 핫플’로 거듭난 곳이다. 
 팝스월드는 단양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단양 중심지와도 멀지 않고 고수동굴 바로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곳은 1999년에 폐교한 단양읍 기촌리 금곡분교를 정보기술(IT) 회사인 팝스라인이 18억원을 들여 개조한 체험 관광 시설이다. 팝스라인은 인공지능(AI) 아트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회사다. 서울에 본사가 있지만 다채로운 미디어서비스를 시험해보기엔 공간이 협소해 단양 폐교를 선택한 것이다. 
 김영덕 팝스라인 대표는 “소비자와 어떻게 하면 가깝게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회사 기술을 축약한 테스트베드(시험장)를 조성하기로 결심했다”며 “고객에게는 우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스토리텔링 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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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팝스월드는 밤이 되면 학교 전체가 액티비티 명소가 된다. 운동장에서 시합을 하는 방문객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27944gyic.jpg" data-org-width="640" dmcf-mid="ZDtphGQ0u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27944gyi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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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스월드는 밤이 되면 학교 전체가 액티비티 명소가 된다. 운동장에서 시합을 하는 방문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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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4일 찾은 팝스월드는 입구부터 독특했다. 교문 대신 대문을 설치해 초인종을 누르면 ‘다자구 할머니’ 목소리로 반겨준다. 이는 단양군 대강면 죽령고개에서 전해지는 다자구 할머니 설화에서 차용한 것이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다자구 할머니를 통해 내려온 단양의 수호신들이 악당들을 물리치고 방문객들의 웃음을 찾아준다는 이야기로 잡았다. 지역을 결합한 콘셉트에 방문객은 물론 지역민에게도 반응이 좋다. 단양군도 팝스월드가 외지인을 불러들이는 이색적인 관광 명소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깜짝 놀랄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교실은 각각의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AI 이미지에 어린이 방문객들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벽면에 손을 대면 AI 아트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바닥에서 모션 인식으로 축구 게임도 가능하다. 팝스라인의 애플리케이션(앱)인 ‘브릿지엑스’와 연동하면 벽에 휴대전화를 대고 총싸움도 할 수 있다. 모두 AI로 구현한 체험이다. 처음에는 손주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던 어르신들도 한바퀴만 돌면 금세 적응할 만큼 배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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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폐교에 새로 페인트칠을 한 팝스월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29270gvap.jpg" data-org-width="640" dmcf-mid="5hFUlHxpz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29270gva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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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에 새로 페인트칠을 한 팝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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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팝스월드를 방문한 이민석씨(42·서울 강남구)는 “단양에 여행을 와서 놀거리를 찾아보던 중 팝스월드를 알게 돼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해 다음에도 재방문하고 싶은 독특한 공간이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팝스월드에선 지역작가의 전시도 이뤄진다. 또 수호신을 모티브로 한 굿즈(기념품)도 판매하는데, 모두 ‘브릿지엑스’ 앱을 통해 증강현실(AR)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다. 날이 좋으면 운동장에서 미디어파사드 축구 게임, 추억의 구슬 블록 깨기 등 작은 대회도 열린다. 밤엔 학교 건물에 빛을 비춰 게임 결과나 이미지를 보여준다. 약 1만㎡(3000여평) 부지를 활용하고 있어 단체 손님이나 기업 워크숍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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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팝스월드 굿즈는 스마트폰을 인식하면 증강현실(AR) 이미지가 뜬다. 단양=박준하 기자, 팝스월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30713oghb.jpg" data-org-width="640" dmcf-mid="Uj6zT5e77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ongmin/20241101050030713ogh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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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스월드 굿즈는 스마트폰을 인식하면 증강현실(AR) 이미지가 뜬다. 단양=박준하 기자, 팝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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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스라인은 앞으로 꾸준히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단양군 AI 논픽션 큐레이터’를 모집할 계획이다. AI 구현에는 스토리가 중요한 만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단양과 관련된 스토리 아이디어를 듣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단양 8경 가운데 하나인 도담삼봉에 얽힌 이야기나 게임 등을 팝스라인과 함께 발굴하는 것이다. 팝스월드는 1999년 폐교 이후 뚝 끊긴 학생의 발길을 다시 한번 학교로 불러 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폐교의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할 만큼 많은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에 충분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지역도 살리고 기업도 유치할 일거양득의 기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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