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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우리의 엄마이자 할머니였던...故 김수미, 연예계-정계 애도 속 활짝 웃으며 영면(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7 13:00: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지난 25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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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국민배우 故 김수미가 연예계, 팬들의 애도 속 영면에 들었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에는 남편인 정창규 씨와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amp;B 대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 유족들이 함께했고, 운구에는 다수 방송을 통해서도 각별한 사이를 드러냈던 윤정수, 장동민, 정준하 등이 나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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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서효림은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해 먹먹함을 더하기도 했다.
 다수 누리꾼 또한 "꼭 좋은곳 가셨기를..." "너무 슬프다.." "연예인분 별세에도 이렇게 가슴 먹먹한 분은 처음이다" "따뜻한 분이셨던 국민배우. 꼭 그곳에서도 행복하세요"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故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로,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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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고인은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며 영정 사진을 유쾌한 분위기로 찍으면서도 "장례식장에서는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겟다. 보통 곡소리가 들리지만 내 장례식장에서는 징글벨 징글벨 웃고 춤추며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영정 사진은 활짝 웃고 있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캐릭터 포스터 사진이 됐지만, 조문객들의 슬픔은 피할 수 없었다.
 고인의 빈소에는 유재석, 강호동, 신현준, 염정아, 조인성, 박은수, 최수종, 김형준, 이영자, 장동민, 장성규, 정준호, 김종민, 남궁민, 김용만, 김수용, 강남-이상화 부부, 김혜자, 인교진, 최지우 등 다수 연예계 동료 및 후배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정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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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소에 함께하지 못한 스타들도 SNS 등을 통해 애도에 동참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각별한 사이를 드러냈던 탁재훈과 이상민은 '돌싱포맨' 촬영으로 해외 체류 중이라 장례 절차에 함께하지 못하는 슬픔을 전하기도 했다.
 1949년생인 故 김수미는 전북 군산시에서 태어나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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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전원일기'에 출연한 故 김수미는 '일용 엄니' 역으로 분했는데, 고인은 30대에 흰 머리를 비롯한 할머니 연기를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호평으로 이어진 '일용 엄니'는 1986년 김수미에게 'MBC 연기대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영화 '위대한 유산' '슈퍼스타 감사용'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김수미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출연하며 유쾌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임창정과 합을 맞춘 영화 '사랑이 무서워' 중 "입만 열면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와" 등 대사는 밈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도 알려져 있던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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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최근에는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특별출연하거나 지난해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주연을 맡았고,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출연에도 나서며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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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네 반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산장' '정글의 법칙 족장과 헬머니' '회장님네 사람들'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 등 다수 예능에 출연했던 고인은 기존에 굳혀진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와 동시에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마지막으로 책을 집필하고 있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아들인 정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다.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故 김수미 장지는 故 강수연이 안치된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사진=MHN스포츠 DB, MBC, SBS, tvN, (주)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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