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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분뇨 700톤 쌓인 산속, 1년째 '그대로'…지자체 '대집행' 결정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6 1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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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div>[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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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NkL7LHEmb" dmcf-ptype="general">충북 제천의 한 산속에 분뇨 700톤이 버려져서 파리 떼와 악취가 진동했던 현장, 1년 전 보도해 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시청자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는데요.</p>
          <p dmcf-pid="ujEozoXDmB" dmcf-ptype="general">지금 현장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부글터뷰 이상엽 기자가 다시 쫓아봤습니다.</p>
          <p dmcf-pid="7vYCRCKGwq" dmcf-ptype="general">[기자]</p>
          <p dmcf-pid="zTGheh9HDz" dmcf-ptype="general">충북 제천의 한 마을.</p>
          <p dmcf-pid="qyHldl2Xs7" dmcf-ptype="general">JTBC는 1년 전 누군가 산속에 분뇨 700톤을 몰래 버린 사건을 보도했습니다.</p>
          <p dmcf-pid="B3u5c5e7Du" dmcf-ptype="general">산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땅을 판 자리에 돼지분뇨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p>
          <p dmcf-pid="b071k1dzDU" dmcf-ptype="general">굴착기는 작업을 멈췄고 삽과 장갑도 그대로 놓였습니다. 돼지분뇨는 빗물과 섞여 산 아랫마을로 떠내려가고 있습니다.</p>
          <p dmcf-pid="KpztEtJqsp" dmcf-ptype="general">마을 곳곳에 파리도 몰려들었습니다.</p>
          <p dmcf-pid="9shD4DUlr0" dmcf-ptype="general">현장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마을 주민의 집입니다. 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직접 잡아봤습니다.</p>
          <p dmcf-pid="2Olw8wuSr3" dmcf-ptype="general">단 며칠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주민들은 환경 오염을 호소했지만</p>
          <p dmcf-pid="VISr6r7vIF" dmcf-ptype="general">[김동례/주민 (2023년) : 파리가 또 뭐 바글바글하게 와 아침에 나오면 나한테 다 달라붙어]</p>
          <p dmcf-pid="fCvmPmzTOt" dmcf-ptype="general">정부는 점검 권한이 없다고 했습니다.</p>
          <p dmcf-pid="4TGheh9Hm1" dmcf-ptype="general">[환경부 (2023년) :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인허가라든지 점검 권한은 지자체에]</p>
          <p dmcf-pid="8yHldl2XI5" dmcf-ptype="general">[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 검토를 해보면 (농림부 관할이) 아닐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제가 한 번 제천시에 정확하게 물어보고]</p>
          <p dmcf-pid="6WXSJSVZsZ" dmcf-ptype="general">JTBC가 현장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화물운송업을 하는 땅 주인이 나왔습니다.</p>
          <p dmcf-pid="PTGheh9HEX" dmcf-ptype="general">박씨는 4년 전인 2020년 땅을 산 뒤 2022년 11월부터 분뇨를 버려뒀습니다.</p>
          <p dmcf-pid="QyHldl2XsH" dmcf-ptype="general">관할 지자체에 분뇨 11톤만 신고하고 700톤을 쌓아놨습니다.</p>
          <p dmcf-pid="xWXSJSVZIG" dmcf-ptype="general">[박모 씨/땅 주인 (2023년) : 임시로 야적장 식으로 쓴 거예요. 장화 신고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기까지 빠지는데]</p>
          <p dmcf-pid="yJoMtMSgmY" dmcf-ptype="general">저 오늘 장화 신고 들어갔어요 여기 다 빠졌어요 그럼 언제 다 치울 거예요?</p>
          <p dmcf-pid="WigRFRvasW" dmcf-ptype="general">[박모 씨/땅 주인 (2023년) : 이번 달(2023년 9월) 안에요 추석 전까지는 다 없애려고]</p>
          <p dmcf-pid="Ynae3eTNIy" dmcf-ptype="general">JTBC 보도 이후 시청자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p>
          <p dmcf-pid="GpztEtJqET" dmcf-ptype="general">그래서 다시 취재했습니다.</p>
          <p dmcf-pid="HUqFDFiBOv" dmcf-ptype="general">1년 전 취재한 현장입니다. 얼마나 달라졌을지 다시 와봤는데 아직도 분뇨는 그대로 쌓였습니다.</p>
          <p dmcf-pid="XuB3w3nbrS" dmcf-ptype="general">1년 전에 왔을 때와 차이가 납니다. 냄새도 많이 나고 이렇게 풀이 많이 자랐습니다.</p>
          <p dmcf-pid="Z7b0r0LKsl" dmcf-ptype="general">겉에서 보면 흙인데 깊숙이 파서 보여드릴게요. 깊숙이 팠더니 이렇게 여기저기 검은 흙이 확인됩니다. 1년째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p>
          <p dmcf-pid="5hTsQsqysh" dmcf-ptype="general">주민들이 악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쪽을 보시면 이렇게 분뇨가 빗물과 섞여 고였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1lyOxOBWOC" dmcf-ptype="general">이제 주민들은 포기했습니다.</p>
          <p dmcf-pid="tSWIMIbYOI" dmcf-ptype="general">[김동례/주민 : 어디로 가져갈 데도 없는가봐 그렇게 갖다 놓고 그대로 있을 거야. 아마 치우는 것 못 봤어]</p>
          <p dmcf-pid="FV6bSbkPmO" dmcf-ptype="general">숲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p>
          <p dmcf-pid="3fPKvKEQIs" dmcf-ptype="general">JTBC 취재가 시작되자 지자체는 땅 주인 박씨에게 세 차례 원상복구명령을 통보했습니다.</p>
          <p dmcf-pid="04Q9T9DxDm" dmcf-ptype="general">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p>
          <p dmcf-pid="p7b0r0LKDr" dmcf-ptype="general">결국 지자체가 JTBC 보도 1년 만에 대집행을 결정했습니다.</p>
          <p dmcf-pid="UzKpmpo9Iw" dmcf-ptype="general">대집행이란 행정상 강제집행의 일종으로 의무자가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대신 행하는 것을 뜻합니다.</p>
          <p dmcf-pid="uq9UsUg2OD" dmcf-ptype="general">[권범수/제천시청 산지관리팀장 : (개간) 허가 취소를 하고 내년 4월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숲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p>
          <p dmcf-pid="7B2uOuaVOE" dmcf-ptype="general">제천시청 산지관리팀은 JTBC에 세금을 쓰지 않고 땅 주인 박씨의 보증보험금으로 분뇨를 치우고 흙을 고른 뒤 나무를 심겠다고 알려왔습니다.</p>
          <p dmcf-pid="zB2uOuaVDk" dmcf-ptype="general">땅 주인이 책임을 넘기고 정부가 관할을 따지는 사이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p>
          <p dmcf-pid="qbV7I7Nfsc" dmcf-ptype="general">이제라도 바로잡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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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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