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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친정엄마', 김수미 애증의 유작으로…"작년부터 출연료 못받아"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5 20:52: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생전 소송까지 준비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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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수미가 14년간 꾸준히 출연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뮤지컬 '친정엄마'는 그에게 고통을 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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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bn/20241025204906144bqds.png" data-org-width="485" dmcf-mid="YfUgnIbY4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bn/20241025204906144bqds.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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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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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미는 지난 5월 2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친정엄마'는 방송 활동에 주력하던 김수미가 유독 많은 애착을 보였던 공연입니다. 이 작품은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 미영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수미는 2010년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작가를 통해 내게 보내준 작품처럼 느껴졌다"며 긴 인연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긴 세월 애정을 쏟은 작품이었지만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마지막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amp;B 이사는 고인이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생전 소송까지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수미 등 주요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향, 조명, 소품 등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미지급된 임금 규모만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며,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김수미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방송에 복귀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줍니다.
 그는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과 홈쇼핑 방송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촬영 장소였던 강화도 양촌리에 모여 근황을 나누는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용건, 이계인과 함께 MC 역할을 맡아 녹슬지 않은 방송 실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개한 방송 활동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출연한 한 홈쇼핑 프로그램에서 어눌한 말투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일었습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굴도 부어 보이고 손도 떨고 말도 느리고 불안하다'며 김수미의 건강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몇 달 뒤에는 김수미의 생전 모습을 새 영화로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수미의 유작이 될 영화 '귀신경찰'이 내년 1월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촬영한 '귀신경찰'은 우연히 어설픈 초능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수미는 철부지 아들을 둔 순댓국집 사장을 연기했으며, 배우 신현준이 초능력을 얻은 경찰 역을 맡았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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