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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김수미, 외국서 태어났으면…" 22년 함께한 김혜자의 찬사 [스토리후]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5 14:40: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InHkeTNVB">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8lg5wiYcBq" dmcf-ptype="pre">
           [편집자주] 뉴스와 이슈 속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뉴스와 이슈를 짚어봅니다.
          </blockquote>
          <div dmcf-pid="6vNtmLHE2z" dmcf-ptype="general">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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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quLlAFO2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김수미. 오른쪽은 그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4306frnd.jpg" data-org-width="749" dmcf-mid="yiRhUW6FB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4306frn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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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김수미. 오른쪽은 그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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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QR7jf0LKBu" dmcf-ptype="general">
           <br>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25일 오전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났다.
          </div>
          <p dmcf-pid="xo2rMBc6VU" dmcf-ptype="general">개성 넘치는 외모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을 푸근하게 소화해냈던 연기계의 큰 별이 졌다.</p>
          <p dmcf-pid="y0h2HsqyVp" dmcf-ptype="general">경찰에 따르면 고(故) 김수미는 이날 아침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p>
          <p dmcf-pid="W8FnBZRuf0" dmcf-ptype="general">고인은 지난 5월 여러 공연과 방송 일정을 소화하다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p>
          <div dmcf-pid="YFIKYr7vK3"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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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군산 오남매 집 막내로 태어난 소녀…성공 꿈꾸며 상경</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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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42kHsqyV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08년 인터뷰 중인 배우 김수미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4611vwbg.jpg" data-org-width="1013" dmcf-mid="WRbjWwuS2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4611vwb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08년 인터뷰 중인 배우 김수미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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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HN4Od9DxVt" dmcf-ptype="general">
           <br>김수미는 1949년 10월 24일 전북 군산의 말랭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오남매 중 막내였던 김수미는 군산국민학교(현 군산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해 서울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div>
          <p dmcf-pid="XR7jf0LKf1" dmcf-ptype="general">18세에 아버지를 여읜 김수미는 부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김수미는 자신이 서울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아버지 덕분이라며 "어릴 때 고구마 밭이 우리 일곱 식구의 생계였는데, 아버지가 그 밭을 몽땅 팔아서 내 서울 방을 얻어줬다"고 말한 바 있다.</p>
          <p dmcf-pid="ZJBk6uaV95" dmcf-ptype="general">고인은 지난 5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부친을 그리워했다. 김수미는 "아버지께서는 늘 내가 큰 인물이 될 거라고 용기를 주셨다"며 "그때 (서울에서 학교 다니며) 읽었던 책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고 회상했다.</p>
          <p dmcf-pid="5DuNV3nbfZ" dmcf-ptype="general">김수미는 "내가 겨울방학 때 (군산에) 내려오면 뱃짐을 싣고 나르는 선창가에 가 보라고 했다"며 "그곳에 가면 아버지가 비료 포대를 나르고 계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산 선창가에서 겨울 칼바람을 이겨내며 새끼를 가르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p>
          <p dmcf-pid="1DuNV3nb2X" dmcf-ptype="general">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김수미는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진학에는 실패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던 아버지가 떠나면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p>
          <p dmcf-pid="tXRTaPCnqH" dmcf-ptype="general">이후 김수미는 만 21세 나이로 MBC 공채 3기 탤런트 시험에 도전했고, 당당히 합격해 1970년 10월 브라운관 입성에 성공했다. </p>
          <div dmcf-pid="FXRTaPCn9G"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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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전원일기'로 국민 배우 반열…22년간 '일용 엄니' 연기</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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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2KAYr7vV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06년 배우 김수미가 제43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4876huen.jpg" data-org-width="978" dmcf-mid="Y1EFP7Nf2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4876hue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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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배우 김수미가 제43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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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0Ph2HsqyVW" dmcf-ptype="general">
           <br>이국적인 외모 탓에 데뷔 초 많은 배역을 얻지 못한 김수미는 한동안 무명 생활을 이어갔다. 방송국에선 그를 드라마보다 먼저 예능 프로그램에 내보냈고, 김수미는 △오늘의 요리(1982~1985) △토요일 정보 총집합(1987~1989) 등에서 진행을 맡았다.
          </div>
          <p dmcf-pid="pc0oK1dzBy" dmcf-ptype="general">데뷔 10년 차가 됐을 때 김수미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작품과 만났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MBC의 대표 드라마 '전원일기'가 그 작품이었다. 김수미는 당시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시골의 할머니를 연기했다. </p>
          <p dmcf-pid="Uqc0Ia5rbT" dmcf-ptype="general">작품 속 아들 '일용' 역의 배우 박은수보다 김수미의 나이가 두 살 어렸다. 하지만 김수미는 치열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일용 엄니'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드라마의 대성공을 이끌며 무려 22년이나 같은 배역을 연기하게 됐다.</p>
          <p dmcf-pid="u9w7Sc3IBv" dmcf-ptype="general">1986년 김수미는 연기자에게 최고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당시 그는 '전원일기'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주말 드라마 '남자의 계절'에서도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p>
          <p dmcf-pid="7nHMpy8tKS" dmcf-ptype="general">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김수미의 배역이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는 점이다. 김수미는 조연으로서 연기대상을 받은 최초의 배우였다. TV 채널 수가 지금보다 현저히 적고, OTT 서비스도 없는 시대에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업적이었다.</p>
          <p dmcf-pid="zuNtmLHEBl" dmcf-ptype="general">김수미와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자는 "(김수미는)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태어났으면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됐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걸 가진 배우인데 (시대상 때문에) 그를 표현해 줄 수 있는 배역이 없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p>
          <div dmcf-pid="qkpg9tJqBh"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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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코미디 연기의 달인이자, 욕 연기의 대가"</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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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aoYK1dzB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 스틸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5168zxbf.jpg" data-org-width="1013" dmcf-mid="GsaH2FiB9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moneytoday/20241025142645168zxb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 스틸컷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mqc8Ug2KI" dmcf-ptype="general">
           <br>2000년 이후 김수미는 코미디 연기의 달인이자 욕 연기의 대가로 변신했다. 그 계기는 2005년 영화 '마파도'와 2006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흥행이었다. 두 작품을 통해 김수미는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로 다가가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div>
          <p dmcf-pid="KtiGcRvafO" dmcf-ptype="general">이 같은 이미지를 앞세운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이끌었고, 2015년에는 '전국의 욕 달인들이 모여 TV쇼에서 대결한다'는 내용의 영화 '헬머니' 단독 주연을 맡기도 했다.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목적의 예능 분야에서도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p>
          <p dmcf-pid="9fsByDUlbs" dmcf-ptype="general">김수미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연기 외에도 '요리'가 있었다. 연예계에서 뛰어난 손맛으로 유명했던 그는 2005년 자기 이름을 내건 '김수미 간장게장' 판매에 나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p>
          <p dmcf-pid="2Mv45CKG2m" dmcf-ptype="general">이후 그는 게장뿐 아니라 김치, 젓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 나팔꽃F&amp;B를 설립해 대중에게 사업가 면모도 보여줬다. 2018년에는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진행하기도 했다.</p>
          <p dmcf-pid="VPh2Hsqyfr" dmcf-ptype="general">1970년 데뷔 이후 54년이란 세월 동안 푸근한 일용 엄니, 자나 깨나 자식 걱정뿐인 다정한 어머니, 무섭지만 친근한 욕쟁이 할머니 등으로 변신해 온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수미. 그의 몸은 떠났으나 고인이 남긴 작품과 연기는 대중의 추억 속에서 계속 살아갈 예정이다.</p>
          <p dmcf-pid="frzA4po9Vw" dmcf-ptype="general">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이자 후배 배우인 서효림 등이 있다.</p>
          <p dmcf-pid="4Mv45CKGfD" dmcf-ptype="general">채태병 기자 ctb@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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