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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강매강’ 서현우 “악역 때는 착한 척 재미, 선역 때는 못된 척 재미”[스경X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4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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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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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서현우는 악역의 매력을 ‘착한 척하는 것’으로 꼽았다. 그리고 착한 역, 선역의 매력은 ‘못된 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처럼 착하고 나쁜 인물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는 없다. 단지 그가 아직은 충분한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뜯어보면 전형적인 모습을 피해 나가기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가 이번에 택한 것은 ‘못된 것 같은’ 선역이다. “안종연 감독님께 직접 연락을 받았어요. (박)지환 형님도 나오시고, 김동욱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본격적인 코미디는 처음이라 평소에도 하고 싶었죠. 거기에 안종연 감독님은 처음 뵀는데 고등학교 후배시더라고요. 뒤늦게 반가워서 더욱더 불태워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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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4/sportskhan/20241024080013855dqgz.jpg" data-org-width="700" dmcf-mid="5cvvTIbYD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4/sportskhan/20241024080013855dqg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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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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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최근 출연작품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속 송원경찰서 강력 2팀의 형사 정정환 경사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으로 아내가 혼전임신을 하면서 곧바로 결혼해 딸만 넷을 뒀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인지 원래 성격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부에 능하고 의리는 약한 편(?)이다. “워낙 드라마가 만화적인 분위기와 현실감이 반반 섞였잖아요. 일상적인 톤으로 가기에는 판타지 요소도 많긴 했어요. 제게도 도전이었죠. 코믹 캐릭터도 처음이었고,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딸 넷의 아빠가 됐으니까요. 정말 해보니까 코미디 장르가 난도가 높더라고요.” 일단 그래도 두 발을 땅에 딛고 있는 현실적인 인물을 해보자고 다짐했다. 분명 자신이 아니더라도 드라마에는 ‘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 동방유빈 반장(김동욱)과 불도저 같은 형사 무중력(박지환), 순정만화의 외모로 액션영화의 성격을 가진 서민서(박세완), 좌충우돌 감이 오지 않는 사고뭉치 장탄식(이승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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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4/sportskhan/20241024080015375njtf.jpg" data-org-width="700" dmcf-mid="bCJkEa5r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4/sportskhan/20241024080015375njt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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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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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악역도 많이 하고, 날이 선 인물도 많이 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인물을 하면서도 위트를 실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코미디 영화를 좋아해서, 이번 역할을 하며 주성치의 영화도 다시 꺼내 보고 류승룡, 임창정, 차승원 선배들의 영화를 다시 보면서 복기를 했어요.” 독특한 장면이 워낙 많았던 ‘강매강’이지만 그는 딸에게 선물로 주려고 티라노사우루스 피겨를 얻기 위해 동네 아이 동구에게 공룡 흉내를 낸 장면을 웃음의 최고치로 꼽았다. 그리고 유괴된 아이를 구하다 피의자에게 맞으면서 미란다 고지를 하는 장면을 진지한 장면의 최고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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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출연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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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드라마에서 공룡 연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용기가 필요했는데, 실제 해보니까 전혀 이상하지 않더라고요. 망가지는 표현을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또 그 장면 이후에는 사격해서 피겨를 선물로 준 친구에게 보답하거든요. 거기서는 또 진지해요. 미란다 고지 장면도 어찌 보면 웃길 수 있지만, 최대한 진지한 감정을 갖고 연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총 20부작의 드라마를 찍으며 스태프와 출연자들은 마치 ‘웃음 연구원’이라도 된 양 연구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봤다면 웃긴 장면을 진지하게 찍는 그들의 모습에 웃음이 날 법도 했을 것 같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배로 친근했던 김동욱, 정신적인 의지가 됐던 박지환, 에너지가 좋았던 박세완 그리고 인성이 좋았던 이승우 등 동료들과의 시너지가 그 고독한 연구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줬다. “최근 많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른 질감의 얼굴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과 책임감이 있는 것 같아요. 한 편으로는 애타게 작품을 찾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 시절을 생각하면서 에너지를 받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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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에서 정정환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우.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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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주요작품 중 영화 ‘헤어질 결심’의 사철성이나 ‘유령’의 천 계장,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이성조는 명확한 악역이었다. 하지만 성불을 빌어주는 이성조나 색다른(?) 취향이 있는 천 계장 등은 그 안에서 위트를 담았다. 반면 선역으로 분류되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의 김중돈, ‘삼식이 삼촌’ 정한민, ‘강매강’ 정정환 등은 또 한 편으로 욕망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저는 악역을 하는 재미가 ‘선한 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선역을 할 때는 ‘못된 척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늘 입체감이 있는 배역을 하려고 노력하죠. ‘열혈사제’나 ‘킬러들의 쇼핑몰’ 등도 하는 행위나 결과물은 나쁘지만, 연기에서는 호감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언젠가 새로운 장르인 멜로도 현실감 있게 해보고 싶습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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