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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수도권 교육청 국정감사 설전…농지 의혹·노벨문학상 도서 폐기 '쟁점'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14: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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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12]
 서울과 인천, 경기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어제(22일) 밤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서울은 신임 교육감의 농지법 위반 의혹, 경기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품의 폐기 문제가 쟁점이었는데요. 
 
 치열한 공방이 오갔던 현장을 금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당 의원들은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근식 교육감이 경작을 하지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하고 있고, 다른 사람의 땅에서 농사짓는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거짓 해명을 했단 겁니다.
 
 인터뷰: 정성국 국회의원 / 국민의힘
 "(정근식 교육감은) 본인의 땅 203번지에서 주말 농사를 지은 게 아니라 옆의 정근옥 땅에서 농사를 지었고 그 사진을 자신의 땅에서 농사짓는 것처럼 언론을 통해서…."
 
 정 교육감은 동생 소유의 땅과 본인 소유의 땅은 한 울타리 안에 있다며 형제가 함께 일구는 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정근식 서울교육감
 "한 땅을 울타리로 같이 해놓고 이 땅 자체가 이건 내 땅이고 이건 내 동생 땅이고 그런 개념이 없어요. 형제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실각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해직교사 특별채용 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법원에서 조 전 교육감이 유죄를 받았기에 이 교사들 역시 당연퇴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원 판결문에는 이 교사들에 대한 처분 내용이 없고 귀책 사유도 확인할 수 없다며 책임을 물을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교육청에 대한 질의에서는 전자칠판 보급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정 전자칠판 업체의 점유율이 2년 사이 3.1%에서 44%로 급증했는데, 이 과정에 모 인천시의원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입니다.
 
 인터뷰: 진선미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 카톡 안에 보면 영업한 사람들끼리 리베이트라는 표현도 쓰고요. 무슨 시의원이 주는 예산이다 이렇게 얘기도 합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실태조사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도성훈 인천교육감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실태조사 결과로써는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이고…."
 
 경기도의 한 여고에서 성교육 유해도서라며 한강 작가의 도서가 폐기된 것도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보수 기독교단체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유해도서라고 한 책들을 없애도록 공문을 보내 경기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도서 폐기를 압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강경숙 국회의원 / 조국혁신당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폐기 도서 목록을 이렇게 일일이 다 수합을 했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뭡니까? 관리·감독을 하겠다는 뜻인 거예요."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학교의 자율적인 결정이라면서도 적절한 지도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임태희 경기교육감
 "영화나 이런 것도 이렇게 연령별 제한이 있듯이 도서의 경우에도 학생들의 이런 발달단계에 따라서 저는 권장할 게 있고…."
 
 임 교육감은 한강 작가의 작품 역시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이 보기에는 교육적으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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