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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율희, 최민환 이혼 기습 통보 “아이들 버렸다” 비난에 오열 (이제 혼자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05: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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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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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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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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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장예솔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과 양육권 포기 이유를 밝혔다. 
 10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율희는 "인생 2막 2년 차 율희라고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노민, 박미선 딸보다 어린 28살 율희는 '이제 혼자다' 출연 계기를 묻자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어서 고민이 많이 하고 무서웠다. 혹여나 오해가 생길까 걱정했는데 제 얘기가 필요할 것 같더라. 그동안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백했다.
 율희는 지난 2018년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율희는 "18살 너무 어릴 때 데뷔해서 사회 생활 경험이 없었다. 무대에 서는 것 빼고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인데 당시 전남편을 만나서 많이 의지했다.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전남편도 고민이 많았던 시기여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가까워졌다. 그러다 아이가 생겨서 결혼했고, 예쁜 아이들을 3명이나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임신한 채로 3개월간 무대에 올랐다는 율희는 뱃속 아이를 위해 활동 중단을 결심했다. 라붐 탈퇴 후 21살에 웨딩마치를 올린 율희는 "연애한 지 3, 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 근데 저희가 만나면서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행복한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었다"며 이른 나이에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방송을 통해 단란한 가정을 공개했던 율희는 "언제부터 위기가 왔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위기를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혼했다"며 "저한테는 사실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걸 느꼈던 적이 없으니까. 근데 알게 된 순간부터는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혼 계기로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고 밝힌 율희는 "처음 이혼이라는 글자가 다가왔을 때 극복하고 싶었다. 우린 사랑하고 아이들이 있으니까 이 상처나 힘듦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바람과 달리 율희와 최민환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율희는 "'나는 이겨내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둘 다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 서로를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혼 얘기를 꺼냈을 때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고 재차 물었다. 율희는 "제가 꺼내지 않아서 그걸 잘 모르겠다"며 최민환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을 선택하니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눈에 밟혔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여기에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들이 불쌍하다", "엄마한테 버려졌다" 등 율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율희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고, 안 키우고 싶겠냐.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현실적,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끝에 양육권을 넘겼다는 율희는 "워낙 대가족이 함께 살았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계속 봤다.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아이들에게 이혼이라는 부담감을 이미 준 상태에서 다른 환경까지 바꿀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율희는 20년지기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집을 떠나던 날을 떠올리며 "그날이 다가올 때마다 일상이 너무 소중했다. 일주일 전부터 아이들이 애교 부리면 울면서 다 찍었다. 아기들 자는 것도 사진으로 다 찍어놨다. 아침까지 침대 밑에서 쭈그려 앉아서 아기들 자는 모습을 계속 봤다. 그때까지 계속 고민했다. 나는 아이들 없이 못 살 것 같은데 이게 잘한 선택인가"라고 오열했다.
 아이들은 엄마와의 이별을 알고 있을까. 율희는 "쌍둥이들은 어렸다. 첫째 재율이한테는 엄마가 앞으로 할머니 집에 살게 돼서 매일매일은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근데 여전히 재율이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절대 엄마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는 널 떠나는 게 아니라고. 재율이가 '엄마 건강하게 울지 말고 지내'라더라"며 가슴 아픈 이별을 회상했다.
 아이돌, 엄마가 아닌 처음으로 맞이하는 평범한 20대 생활에 대해 율희는 "열심히 잘 살아서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될 거다. 나중에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날이 올 때 아이들을 떳떳하게 환영해 줄 수 있는 '준비된 엄마'를 꿈꾸고 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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