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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대세, ♥명서현 시모 폭언에 약 먹었다는데 “아들 뺏긴 母 이해”→아내 미워 오열(한이결)[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4 0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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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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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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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심각한 고부갈등 속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10월 1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3회에서는 고부갈등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 부부 상담을 받으러 간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만난 명서현은 개별 상담 시간, 처음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던 자리에서부터 힘들었던 고부 관계를 털어놓았다. 
 명서현은 "연애 시작하고 4개월쯤 되었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하셨다더라. 바로 일본으로 갔는데 첫마디가 '대세는 올라가 있어'였다. 너무 무서운 거다. 대체 대세 씨 없이 나한테 뭘 하려는 거지. 처음 하신 말씀이 '대세가 왜 좋니.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이었다. 사적인 질문을 막 물어보시는데 너무 무서웠다.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무릎 꿇고 시어머니와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시집살이를 각오하셨구나.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는 명서현은 "맨처음에 각오를 했다. '정말 잘해야지.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머니도 이해해주시고 며느리로 받아주시겠지'했는데 쉽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명서현은 시어머니의 수위 높은 폭언을 문제 삼았다. 명서현은 "어머니께서 한번 시작하시면 상처 되는 말을 계속 하신다. '네가 정씨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온 게 너무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애가 들어온 게 너무 싫다', '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 이렇게 됐다', '대세는 착한 아들이었는데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 때리신 건 전혀 없는데 그런 말들로 상처받았다"며 심지어는 '네가 그런 가정교육을 받아서'라며 친정 부모님까지 욕보이는 폭언을 가했음을 털어놓았다.
 26세에 결혼해 타지인 일본에서 결혼 생활을 한 명서현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던 탓에 "'이러다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장롱에 숨어 울고 베란다 가서 울고 화장실 가서 울고 아무렇지 않게 하고 나오면 시원하더라. 그게 반복되다 보니 그걸로도 해결이 안 됐다. 그래서 조금 미쳤었다. 미친 상태에서 길 가는 사람한테라도 하소연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그 당시의 고통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시어머니의 폭언을 명서현뿐 아니라 가족들도 종종 시달렸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 형제에게도 말하면 안 되는, 선을 넘는 말을 했다. 예를 들어 제 형에게 '너는 우리 집의 수치다. 창피한 사람이다'라고 하셨다"는 것. 
 다만 그는 "어머니가 갈 때마다 잔소리를 한 것처럼 보일 텐데 어머니의 감정이 가끔씩 완전히 치밀어오를 때가 있다. 일년에 몇번. 그때 어머니 모습은 진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걸 우리는 인식한다. 평소엔 정말 모범적인 어머니"라며 자신의 어머니를 감쌌다. 
 또 본인의 경우 막내라 실수를 해도 칭찬을 받을 정도로 굉장히 사랑받았다며 "아마 제 어머니 입장에서 이렇게 예쁜 아들을 빼앗긴 거니 그것 때문에 서현이에게 그렇게 대한 게 이해는 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대세는 어머니 역시 본인의 시댁에서 따돌림을 당하다 시댁과 절연한 혹독한 시집살이의 피해자인 사실도 덧붙였다. 
 그래도 정대세는 고부갈등과 이로 인한 명서현의 정신과 약 복용 사실을 처음 알게 된 후 직접 나서 명서현과 시댁과의 관계를 정리해줬다. 문제는 명서현의 눈치가 보여 본인도 자녀들도 시댁에 갈 수 없어 힘들다고. 
 정대세는 "서현이가 어머니에게 복수를 하고 있다. 애들을 나고야로 안 보내려고 한다. 어머니에게 손자를 안 보이게 하려는 감정 자체는 이해하지만 나쁜 사람인 거잖나. 애들을 서현이의 소유물처럼 다룬다"고 주장했다. 정대세는 이러다가 사이좋은 다른 가족들과도 아예 교류가 끊길까 봐 걱정했다.
 이후 이광민 전문의는 "아이들과 할머니의 관계를 존중해줘야 한다. 할머니에 대한 평가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가지는 게 맞다. 아이들이 판단할 수 있게끔 존중해주시라"며 명서현에게 아이들을 친가에 보내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대세의 표정은 후련한듯 밝아졌으나 명서현은 생각이 많아졌다. 
 결국 상담 이후로도 갈등을 이어가던 부부는 예고편에서 다시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대세는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오열, "어머니가 그렇게까지 큰 죄를 지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히려 내가 서현이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같다"고 되레 분노의 심경을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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