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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1 13:51: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5.18 희생자 고 문재학군 어머니 김길자씨, 노벨상 수상 한강에 "너무나 감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wcoI0FOO0">
          <p dmcf-pid="XylmXV9HI3" dmcf-ptype="general">[유지영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vnECp3Iw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1665zzps.jpg" data-org-width="1600" dmcf-mid="ytGjS7UlE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1665zzp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씨와 어머니</strong>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사진 오른쪽, 당시 16세, 광주상고 1)와 어머니 김길자씨.</td>
            </tr>
            <tr>
             <td align="left">ⓒ 권우성</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YvO54VZmt" dmcf-ptype="general">
           "우리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서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
          </div>
          <p dmcf-pid="1vCwG9bYO1" dmcf-ptype="general">한강의 대표작 &lt;소년이 온다&gt;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고 문재학군. 문군의 어머니 김길자(84)씨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p>
          <p dmcf-pid="yj9MoShLIM" dmcf-ptype="general">김씨는 수상 다음날인 11일 오전 &lt;오마이뉴스&gt;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여태껏 '우리 국내에서라도 5·18을 제대로 알렸으믄 쓰겄다' 그런 생각만 가졌지, 이렇게 (5·18을 주제로 소설을 쓴 작가가) 큰 상을 받고 (그로 인해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런 것은 저는 생각도 못해봤어요"라고 전했다.</p>
          <div dmcf-pid="FylmXV9HrZ" dmcf-ptype="general">
           김씨는 &lt;소년이 온다&gt; 등 한강의 책을 읽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그 소설책을 잘 읽어서 한국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를 잘 알았으믄 좋겄네요. 그리고 한국에 여행 와서 우리 재학이랑 (다른 소년들이) 있었던, 사망했던 그 자리도 와서 좀 보시면 쓰겄어요"라고 말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VbUPEc6D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2111gfoq.jpg" data-org-width="3000" dmcf-mid="W5Cdw5XDw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2111gfo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lt;소년이 온다&gt;.</td>
            </tr>
            <tr>
             <td align="left">ⓒ 소중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WIRNr1ZwOx" dmcf-ptype="general">
           2014년 출간된 &lt;소년이 온다&gt;는 5·18을 다룬 소설로, 한강은 문군을 그린 주인공 동호에 대해 "도청에 남기로 결심해서 죽게된 동호가 우리에게 오는 소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div>
          <p dmcf-pid="pylmXV9HwG" dmcf-ptype="general">노벨문학상 위원회의 안나-카린 팜 위원은 10일 "한강의 작품을 잘 모르는 독자는 &lt;소년이 온다&gt;부터 읽어야 한다"며 "이 작품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는 언제나 얽혀 있으며, 이런 사건의 트라우마는 여러 세대에 걸쳐 남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p>
          <p dmcf-pid="UWSsZf2XrY" dmcf-ptype="general"><strong>김길자씨 "많이 보고 싶지,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데"</strong></p>
          <p dmcf-pid="YR3KPEc6sQ" dmcf-ptype="general">김씨는 한강의 수상 소식에 "감사하다는 말 뿐, 할 말이 없네요"라며 "세상에, 4·3과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시고, 이렇게 큰 상을 받으시고 그런 것이 너무나 참말로 감사혀요"라고 전했다.</p>
          <div dmcf-pid="7oJQAYyjry" dmcf-ptype="general">
           그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김씨는 "우리 재학이의 죽음도 '헛된 죽음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믄 마음이 즐거웁지만은, 보고 싶은 마음은 날마다 들어요"라며 "하루도 잊어븐 날이 없어요. '니가 고등학생 때 이렇게 세상을 버리고 가는데 인자 키가 얼마나 컸냐. 나이는 몇 살 먹었냐' 그런 생각을 하루도 안 쉬고 해요"라고 되뇌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gixcGWAI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3848wcdy.jpg" data-org-width="3000" dmcf-mid="YZ1DYKBWm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3848wcd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시신 속 아들 모습 가리키는 김길자씨</strong>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당시 16세, 광주상고 1)씨 어머니 김길자씨가 시신들 사진 속에서 아들의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19.5.13.</td>
            </tr>
            <tr>
             <td align="left">ⓒ 권우성</td>
            </tr>
           </tbody>
          </table>
          <div dmcf-pid="qanMkHYcOv" dmcf-ptype="general">
           "참말로 우리 재학이 데리러 도청을 두 번이나 갔는디 지가 뭣인가 하겠다고 집에를 안 오고 그때 당시에는 내가 집에 못 데꼬 온 것이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후회했는디,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 우리 재학이가 훌륭하게 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재학이가 내 자식이지만은 친구를 위해서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그랬다는 것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div>
          <p dmcf-pid="BJM4gvlosS" dmcf-ptype="general">많이 보고 싶지. 많이 보고 싶고.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디. 보고 싶다는 것은 어따 대고 말할 수가 없죠잉. 그러지마는 '니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으니 엄마는 그걸로 위안 삼고 너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를 엄마가 또 투쟁할란다'고 생각만 해요.</p>
          <p dmcf-pid="biR8aTSgsl" dmcf-ptype="general">자식이 아니었드라믄 이렇게까지 생각이 안 나지요잉. 내가 친정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그랬지만은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이 안 나대요. 그란디 우리 재학이는 날마다 생각이 나고 꿈에라도 한 번 봤으면 쓰겄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런데 꿈에도 안 보여."</p>
          <p dmcf-pid="Gdp2xwEQsP" dmcf-ptype="general">김씨는 &lt;소년이 온다&gt;를 각국의 언어로 읽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우리 재학이, 재학이 뿐만 아니라 5·18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거 아니여. 그랑께 그 소설책을 잘 읽어서 한국에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를 와서 좀 보시믄 좋겄네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p>
          <div dmcf-pid="9ne6NyvasC" dmcf-ptype="general">
           <strong>[관련기사]</strong>
           <br>멍투성이에 입힌 교복, 관 다시 여니 "으메, 내 새끼가..." https://omn.kr/1ja2t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2LdPjWTNr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5481zvrz.jpg" data-org-width="3000" dmcf-mid="GXTI18f5I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ohmynews/20241011132405481zvr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5.18진상규명 시위 도중 피 흘리는 김길자씨</strong>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당시 16세, 광주상고 1)씨 어머니 김길자씨가 공개한 사진들. 고 문재학씨 시신 사진과 함께 진상규명을 위한 시위 도중 경찰에 맞아 피 흘리는 김길자씨의 모습도 보인다. 2019.5.13.</td>
            </tr>
            <tr>
             <td align="left">ⓒ 권우성</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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