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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드레예바 자매 첫 맞대결 승자는 언니 에리카 [WTA 우한오픈]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0 10:09: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10/0000010189_001_20241010100909183.jpg" alt="" />왼쪽이 승리한 언니 에리카, 오른쪽이 동생 미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iv>안드레예바 자매의 공식 경기 첫 맞대결의 승자는 언니 에리카였다. 언니 에리카가 동생 미라를 꺾고 2024 우한오픈(중국 우한, WTA 1000) 16강에 올랐다. 에리카의 통산 첫 1000 시리즈 16강 진출이다. 에리카 안드레예바(70위)는 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오픈 32강에서 동생 미라 안드레예바(19위)를 1시간 30분 만에 6-3 6-1로 완파했다. "이런 큰 대회에서 동생과 경기해 기뻤지만, 즐기지는 못했다"라고 회상한 에리카의 인터뷰대로 프로 선수로의 첫 맞대결에는 승자(에리카)와 패자(미라)가 명백히 나뉘었다. 경기 승리가 확정된 후에도 에리카는 큰 세리머니 없이 동생을 껴안아주며 위로했다. 에리카는 "어렸을 적 동생과 연습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라며 "최근에는 같이 훈련하지는 않지만 동생의 어렸을 적 습관들이 아직 남아 있다. 그 부분이 동생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샷을 하는데 도움되었다"고 말했다. 패를 읽힌 미라 안드레예바는 평소답지 않게 실수를 남발하며 경기를 내줬는데, '악몽과 같은 경기'라고 경기 후 말할 정도였다. 안드레예바 자매의 위치가 뒤바뀐 것은 작년부터다. 지난 시즌 16세 나이로 혜성처럼 등장한 동생 미라 안드레예바는 그랜드슬램, WTA 1000 시리즈 등 큰 대회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선수로 성장했다. 현재 랭킹은 19위로, 어지간한 대회에서는 시드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동생의 비상과는 달리 언니 에리카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세 살 터울로 이번 시즌부터 성인이 된 에리카이지만, 그녀를 대표할만한 타이틀은 아직 없었다. 이번 시즌 100위권 밖이었던 랭킹을 70위까지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멕시코 몬테레이오픈 8강(WTA 500) 정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아직 1000 시리즈에서는 한 번도 8강에 올라본 적 없는 에리카다.&nbsp; 자매간의 맞대결은 하마터면 성사되지 못할 뻔 했다. 에리카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치렀으나 예선 결승전에서 레시아 츄렌코(우크라이나)에 패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선 결원이 생기며 럭키루저 자격을 획득했고, 1회전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를 꺾으며 자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생애 첫 WTA 1000 등급 16강 고지를 밟은 에리카의 라이브랭킹은 67위로 본인 최고랭킹을 경신할 전망이다. 에리카는 올해 백투백 그랜드슬램 준우승자인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6위)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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