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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한국인 부모' 한 반에 2명, 4개 언어 가정통신문…지금 우리 학교는[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9 06:39: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T리포트/숙제 못푼 다문화 교실①]서울에도 10명 중 7명이 이주배경학생…가정통신문에는 한·중·러·베 '4개 언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wiNNANfqA">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3AMnnonb9j" dmcf-ptype="pre">
           [편집자주]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70%가 이주배경학생으로 채워진 학교가 등장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 학생들의 출신 국가도 다양하다. 준비가 덜 된 학교 현장은 식은땀을 흘린다. 이주배경학생 19만 시대, 학생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학교를 고민해본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7Gtt3ts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림초등학교 앞 골목. /사진=김지은 기자, 이지혜 디자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2252nfuy.jpg" data-org-width="640" dmcf-mid="xys33p3IK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2252nfu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림초등학교 앞 골목. /사진=김지은 기자, 이지혜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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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YrhhShLKa" dmcf-ptype="general">'中國食品(중국식품)', '麻辣串(마라촨)'.</p>
          <p dmcf-pid="UUW55t5rqg" dmcf-ptype="general">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림초등학교 앞 골목에는 중국어 간판이 즐비했다. 학교가 끝나자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 6명이 우르르 편의점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컵라면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p>
          <p dmcf-pid="u4pBBKBWqo" dmcf-ptype="general">중국 국적의 닝닝(8·가명)은 이렇게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중국인 부모 아래 태어났는데 5년간 한국에서 지내 한국말을 잘한다.</p>
          <p dmcf-pid="7pyZZ1ZwbL" dmcf-ptype="general">한국인 친구들은 닝닝을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닌 친구로만 생각할 뿐이었다. 한국 국적 김모양(8)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도 같이 가고 자주 논다"며 "닝닝이 우리랑 놀 때는 한국어만 쓰지만 엄마랑 이야기할 때는 '마마(??) 배고파요'라고 한다"고 말했다.</p>
          <div dmcf-pid="zuY11F1mVn" dmcf-ptype="general">
           하지만 한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외국인 학생들은 닝닝만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김양은 "우리 반 25명 중에 5명은 중국인이나 러시아 친구들"이라며 "전학을 와 말이 통하지 않으면 함께 놀지 못할 때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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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한 반에 한국인 1명인 학급도…10년새 3배 된 이주배경학생</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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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AMnnonbb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림초등학교 앞 골목. 중국어 간판 가게가 즐비한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3785jxyy.jpg" data-org-width="680" dmcf-mid="W2booao9b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3785jxy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림초등학교 앞 골목. 중국어 간판 가게가 즐비한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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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EdggNg2KJ" dmcf-ptype="general">국내 거주 외국인이 빠르게 늘면서 학교가 바뀌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교 이주배경학생 수는 19만3814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6만7806명)과 비교해 약 1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초·중·고교 학생 수가 633만3617명에서 518만6141명으로 100만명 이상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전체 취학 아동은 감소하는 가운데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변화의 속도는 배가된다. </p>
          <p dmcf-pid="b0TXX5XDfd" dmcf-ptype="general">이주배경학생이란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학생을 뜻하는 말로 다문화학생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교육부는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제거하고 포용과 통합을 위해 다문화학생에서 이주배경학생으로 용어를 변경했다.</p>
          <p dmcf-pid="KmLAAkA8be" dmcf-ptype="general">전교생 10명 중 3명이 이주배경학생인 학교도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윤현희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 혁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배경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인 초·중·고교는 전체 학교 1만1819곳의 2.96%(350곳)로 집계됐다. 5년 전 전국 250개교에서 40% 증가했다.</p>
          <p dmcf-pid="9OgkkDkPBR" dmcf-ptype="general">경기 안산의 한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455명 가운데 이주배경 학생이 444명, 97.6%에 달한다. 일반 한국인 가정 자녀는 극소수인 2.4%로, 한반에 한 두 명에 불과하다. 외국인가정의 경우 부모 출신국은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총 16개국에 달했다. </p>
          <div dmcf-pid="2ScmmOmefM" dmcf-ptype="general">
           서울에서도 변화 양상은 뚜렷하다. 올해 서울시 초·중·고교 이주배경학생 수는 2만1282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1만21명)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요 초등학교 통계를 보면 학교 현장의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와 대동초는 지난해 이주배경학생학생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이 비율이 40%를 넘는 초등학교는 두 학교를 포함해 서울에서 모두 9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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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한·중·러·베 4개 언어 가정통신문 등장</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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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0TXX5XD9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는 경기 시흥시의 시화중학교는 한글,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총 4가지 언어로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사진=시화중학교 가정통신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5082onom.jpg" data-org-width="550" dmcf-mid="GRAGGXGkK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5082ono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는 경기 시흥시의 시화중학교는 한글,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총 4가지 언어로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사진=시화중학교 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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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fL4MMeMUqQ" dmcf-ptype="general">
           <br>학생들의 국적과 언어, 인종이 다양해지면서 학교 현장도 변화하고 있다. 올해 초 영림초는 신입생 예비 소집을 진행하면서 홈페이지 공지 글에 중국어를 병기했다. 한글 공지에 '日期: 2024. 1.4.(星期四) 16:00∼20:00'라는 글을 함께 적었다.
          </div>
          <p dmcf-pid="46uKK2KG9P" dmcf-ptype="general">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는 경기 시흥시의 시화중학교는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총 4가지 언어로 가정통신문을 배포한다. 이곳은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 특별학급 운영학교'다. 매년 초 다문화 특별학급을 따로 모집해 한국어와 문화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p>
          <div dmcf-pid="8b5ppuph26" dmcf-ptype="general">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 강원, 광주, 제주 등 다수 지역 교육청은 학교 가정통신문 번역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도 지난해 2월 발표한 '출발선 평등을 위한 2023년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에서 학교 다문화 교육활동 지원책으로 '다국어 학교 가정통신문' 제작·보급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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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지금까지 '예고편'…이주배경 출생아 늘어난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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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div>현재까지 나타난 변화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주배경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교실에서 이주배경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앞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통계청 '내·외국인 인구추계 : 2022~2042년'에 따르면 이주배경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증가한다.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년간 4.3%에서 8.1%로 커진다. 반면 국내 총인구는 같은 기간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주배경인구 중 학령인구(6~21세)도 2022년 33만명에서 2042년 50만명으로 1.5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iv>
          <p dmcf-pid="6iVQQMQ098" dmcf-ptype="general">이주배경가정의 출생아 수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통계청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2022년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9.1%(1만7428건)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p>
          <p dmcf-pid="PeK88P8tq4" dmcf-ptype="general">국내 전체 출생아 중 이주배경 출생아 비중은 2020년 6.0%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2022년 5.0%까지 감소했지만 대유행 여파가 닿지 않은 시점 통계를 살펴보면 이 비율은 △2015년 4.5% △2016년 4.8% △2017년 5.2% △2018년 5.5% △2019년 5.9%로 5년 연속 상승했다. </p>
          <p dmcf-pid="QaPddidzVf" dmcf-ptype="general">정지윤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다문화학과 교수는 "이주배경학생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서 현재는 중국 동포(중국 국적), 고려인(러시아·중앙아시아 국적) 위주지만 태국, 베트남 등 국적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이주배경학생 숫자가 많아진 지역의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감당을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업해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hjwwmwM9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림초 체육관 2층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가 운영 중이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6610bmif.jpg" data-org-width="680" dmcf-mid="tymllvlo2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9/moneytoday/20241009063006610bmi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림초 체육관 2층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가 운영 중이다. /사진=김지은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yb5ppuph22" dmcf-ptype="general"><br>김미루 기자 miroo@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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