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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사실은] 하늘의 배추 뽑기…이대로면 국산 김치 줄어들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4 2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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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qrCHbqyOU"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김장철은 다가오는데 배추값이 떨어지질 않아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기후 변화로 이상 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앞으로는 국산 김치를 먹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대책은 없는 건지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짚어봤습니다.<br><br> 안상우 기자입니다.<br><br> &lt;기자&gt;<br><br> 올해 배추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이유는 '이상 고온',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br><br> 지난 2018년,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배추 1포기에 8천 원을 넘어섰고, 재작년에는 1만 1천 원, 올해도 1만 원에 육박했습니다.<br><br> 이상 고온에 배추값 폭등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건데, 이대로 가다간가는 국산 김치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입니다.<br><br> [심희순/서울 양천구 : 앞으로는 '김장하기가 더 어렵다.' 그런 말이 많죠. 점점 더 더우니까.]<br><br> 대책은 없는 걸까.<br><br> 이상 고온에 대비한 고랭지 배추 생육 시험장을 찾았습니다.<br><br> 제가 있는 이곳엔 주변 온도가 높아져도 배추의 온도는 낮게 유지될 수 있게 백색 필름과 미세 살수기가 설치돼 있습니다.<br><br> 반대편에는 기존 관행대로 배추가 수확되고 있는데요.<br><br> 이제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br><br> 기존 방식대로 재배했더니 상품 가치가 있는 배추 재배율은 31%에 그쳤고 1포기당 평균 무게도 1.85kg에 불과했습니다.<br><br> 하지만 기존방식 대신 미세 살수기와 백색 필름을 썼을 땐 상품률은 69%, 무게도 3.16kg으로 크게 개선됐습니다.<br><br> 미세 살수기에서 나온 작은 입자의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배추 표면 온도를 최대 4.8도 낮췄고, 빛을 반사시키는 백색 필름도 땅속 온도를 최대 6도나 내려가게 했기 때문입니다.<br><br> [농촌진흥청 협업 농가 : 이웃들이 심은 배추들은 다 망가져 가지고 수확을 하나도 못했어요, 사실. 똑같은 위도 바로 옆에 밭들이 다 망가지고 우리 밭만 살아남았으니까 효과를 본 게 확실한 거죠.]<br><br> 기존 농법보다 시설 비용이 1.8배 정도 비싸지만 이상고온 주기가 짧아지는 만큼 개발과 보급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br><br> [위승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기후 변화가) 이렇게까지 심하게, 2018년보다 더 심하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상 기상에 대응해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고온 경감 기술 등이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되는 게 (중요합니다.)]<br><br> 정부는 내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농가를 지원해 시범 사업을 10헥타르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br><br>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재영·임찬혁·이재준, VJ : 김준호, 작가 : 김효진, 인턴 : 배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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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KBmhXKBWIp" dmcf-ptype="general">안상우 기자 asw@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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