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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박서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쉬움에 눈물 뚝뚝뚝 [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3 15:25: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03/0000010150_001_20241003152510162.jpg" alt="" />박서진 (사진/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 조직위) </div>인터뷰를 이어 가던 중,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 "죄송합니다"라며 소녀는 잠시 인터뷰를 멈추고 펑펑 울었다. 박서진(씽크론AC)은 그렇게 생애 세 번째 J100 등급 국제주니어대회 도전을 마치고 말았다. 박서진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 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단식 2회전에서 추예성(씽크론AC)에 3-6 2-6으로 패했다. 박서진과 추예성은 씽크론아카데미에서 같이 훈련한다. 박서진이 한 살 동생으로 서로에 대해 잘 안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선수의 객관적인 랭킹 차이는 분명했다. 국내 4위, 세계 340위인 추예성에 비해 박서진은 국내 23위, 세계 1374위로 떨어진다. 주니어대회 일정 차이로 인해 연습 경기를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10-포인트 경기를 치르면 대부분 추예성이 승리한다고 한다. "예성 언니를 따라잡기 위해 옆에서 나도 정말 많이 노력했다. 언니가 옆에서 보강 훈련할 때 같이 따라하고, 올해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는 박서진은 "잘 하는 언니들에게 이기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였다. 그리고 예성 언니는 너무 잘 아는 언니이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났었다"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박서진은 최근 2년 사이 왼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만 두 차례 당했다.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한 것은 지난 겨울이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그 효과를 올해 톡톡히 보고 있다. <div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10/03/0000010150_002_20241003152510219.jpg" alt="" /></div> 올해 3월 열린 ATF(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 이하 이형택재단 1차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시작한 박서진은 이후 본격적으로 ITF 국제주니어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4월부터 경험치를 쌓아가기 시작한 박서진은 지난 8월, 마카오대회(J30)에서 우승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이 우승으로 랭킹을 1300위권대까지 끌어 올리며 계속해 J100 등급에 도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쿠칭에 이어 이번 홍종문컵까지 세 대회 연속 J100 등급 2회전에 오르며 소소한 랭킹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씽크론아카데미 정성근 코치는 "서진이는 승부욕이 강하다. 경기에서 패하면 혼자 있는 곳에서 많이 운다"고 설명했다. 운동 선수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투쟁심과 승부욕에 있어 박서진은 타고 났다. 나이가 어린 주니어 선수일수록 패배를 통해 경험을 쌓아간다. 아직 중학교 2학년 나이인 박서진은 당분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은 박서진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이다. 비록 오늘 경기는 패했지만 이번 시즌 보여준 박서진의 잠재력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nbsp; 국내 주니어 테니스 팬들에게 박서진의 이름을 기억하기를 추천한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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