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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탈은 없다” 與, 김건희 특검법 앞 단일대오…사과 요구는 증폭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3 14:02: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與, 4일 김건희‧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부결’ 힘 싣기 한동훈 “통과 시 사법질서 흔들려”…친윤‧친한 한 목소리 커지는 사과 요구…“의원들 침묵을 동조로 착각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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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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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3/sisapress/20241003133330954anan.jpg" data-org-width="800" dmcf-mid="2ZRDPp3ID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3/sisapress/20241003133330954ana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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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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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이 4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또 다시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親한동훈)계에서도 부결에 힘을 싣고 있어 법안 통과에 필요한 당내 8표 이상의 이탈은 이번에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오는 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채 해병 특검법·지역화폐법에 대한 재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이들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국회로 돌아온 법안들은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최종 부결 폐기된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법안은 통과된다.
 정치권에선 이번에도 이탈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은 물론, 친한계에서도 김 여사의 행보를 우려‧비판하는 여론과 특검법 통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보고, 부결에 힘을 싣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부결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런 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특검법에 대해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특검법"이라며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월에도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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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9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3/sisapress/20241003133332400hhxa.jpg" data-org-width="960" dmcf-mid="VvghiKBWI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3/sisapress/20241003133332400hhx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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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9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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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야당 주도의 특검법 통과는 막더라도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리스크를 이대로 지켜보기만 해선 안 된다는 당내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검찰이 전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영선 전 의원을 둘러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논란도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데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공격 사주' 논란의 배후로도 김 여사가 거론되고 있어 리스크는 켜켜이 누적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당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의 직접 '사과'가 시급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의 사과가 없을 경우, 다음 특검법 표결에선 단일대오를 장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당내 흘러나오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여사에 대한 사과(요구)나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것과 특검법은 별개의 문제"라며 당내 전원 '부결표'를 확신하면서도 "여사의 입장 표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악의 수는 야당에 끌려가 사과하고 입장 표명하게 되는 모습"이라고 촉구했다.
 김재섭 의원도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특검은 매우 위헌적이고 정치적"이라면서도 "특검법이 나쁘다 하더라도 김 여사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의 침묵을 김 여사에 대한 이해나 동조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실은 하루빨리 제2부속실을 설치하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 궁색한 핑계도 하루 이틀"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이날 공개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명품백 수수처럼 명확히 드러난 것에 대해선 법리 적용과 별개로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 지난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4명의 후보들도 공감대를 보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하고,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김 여사의 사과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2일 김 여사 사과에 대한 여당 내 요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고만 밝혔다.
 취재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는 김 여사가 사과를 하지 않는 쪽에 조금 더 기울어 있다. 한때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야권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김 여사의 사과가 향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검찰 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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