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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레바논, 침공에 속수무책…"정치 기득권이 나라 망쳤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01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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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주택이 형체도 없이 폭삭 무너져버렸습니다. 
           <br>
           <br>포크레인을 동원했지만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마아이스라를 휩쓸고 간 뒤 마을 곳곳이 변해버렸습니다. 
           <br>
           <br>[알리 코테이치/레바논 주민] 
           <br>"12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던 집이었어요. 이젠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집이었고 제 삼촌 집이었습니다." 
           <br>
           <br>피난민들은 지상전이 본격화되며 수도 베이루트가 '살아있는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br>
           <br>[크리스토퍼 파르와즈] 
           <br>"솔직히 말해서 살아있는 지옥과 다름 없어요." 
           <br>
           <br>[나탈리 케서와니] 
           <br>"사람들은 거리에서 잠을 자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공포 영화 같아요." 
           <br>
           <br>이처럼 주민 수십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지만 레바논 정부는 군사력을 후방으로 빼겠다며 '외교적 해법'에만 호소하고 있습니다. 
           <br>
           <br>[나지브 미카티/레바논 총리] 
           <br>"레바논은 (안보리 결의안) 1701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휴전이 이행되는 즉시 레바논 군대를 리타니강 남쪽으로 파견하고..." 
           <br>
           <br>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지 닷새 만에 '다음' 군사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br>
           <br>외신은 이러한 레바논의 상황에 대해 "가장 큰 문제가 대피소조차 마련할 수 없는 정부"라고 보도했습니다. 
           <br>
           <br>균형과 협치를 꿈꾸며 종파간에 입법과 사법, 행정부 권력을 나눠가졌지만 부패와 무능을 낳았다고 꼬집었습니다. 
           <br>
           <br>이란의 지원을 받은 무장 단체 헤즈볼라는 이를 숙주 삼아 성장할 수 있었고 결국 레바논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겁니다. 
           <br>
           <br>세계은행은 레바논 정부 상태를 "정치 기득권이 일반 국민을 해쳤다"고 표현했습니다. 
           <br>
           <br>중동에서의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펼쳐온 미국도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바이든 행정부가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br>
           <br>미국 CNN 방송은 이를 놓고 미국에 굴욕적인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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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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