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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스포츠센터] 홍명보호, '근육 이상' 손흥민 포함 명단 발표…문체부 감사 결과는?

온카뱅크관리자

2024-09-30 12:45:00

[앵커] 한주의 스포츠 이슈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센터, 오늘은 정주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축구대표팀 얘기 먼저 듣고 싶은데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조금 전 요르단,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죠. [기자] 홍명보 감독은 첫 번째 명단에서 양민혁 선수 등 새 얼굴들을 많이 뽑았었는데요. 이번에도 안정 속에서도 변화를 줬습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선수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이 그대로 뽑혔습니다. 허벅지 근육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맨유전에도 결장했던 손흥민 선수도 명단에 일단 이름이 올랐는데요. 동시에 새 얼굴들도 눈에 띕니다. 오현규, 백승호, 배준호 선수가 지난번 명단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승선에 성공했고요. 권혁규 선수가 최초 발탁됐습니다. 수비 라인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김영권 선수가 빠지고, 김주성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A매치 기간 데뷔전을 치렀던 황문기 선수도 다시 뽑혔습니다. 손흥민 선수 상태와 관련해서는 홍명보 감독이 직접 얘기를 나눴다고 했는데요.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lt;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gt; "손흥민 선수의 지금 출전 여부 이거는 제가 직접 소통을 했고요.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라고 느꼈고요. 물론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 클럽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이번 두 경기 결과, 여러 의미에서 중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B조에서 가장 강한 팀들을 상대하는 만큼, 월드컵 본선 직행의 분수령입니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을 조금이라도 돌리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데요. 다음달 10일 요르단 원정 경기가 먼저 펼쳐집니다. 해외파 선수들은 요르단으로 곧바로 소집될 예정인데요. 이번 요르단 원정에는 응원단을 태운 전세기를 띄우는데, 국내에서 출국하는 선수들은 요르단에 먼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편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요르단전이 끝나면 선수단도 다 같이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와서 10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앵커] 요르단, 이라크전에 앞서서 문체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죠. 축구대표팀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기자] 문체부가 두 달 정도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왔는데요. 모레(2일) 오전 10시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축구인 기습 사면부터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부터 경질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문체부 승인 없이 615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점 등 그 외의 문제에 대한 감사는 이번 달 안에 다시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특히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텐데요. 오늘 홍 감독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또 나왔습니다. 홍 감독은 "답답하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자신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주 10시간 동안 진행된 국회 현안질의에서 절차상 하자가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문체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가 취재한 내용과 국회 현안질의 등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다시 정리를 해보면요. 전력강화위원회 1차부터 10차 회의록까지 전체를 읽어 본 국회 관계자들이나, 기자들은 처음부터 국내 감독이나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하고 몰아갔다거나…물론 홍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는 위원은 있었지만, 내정하고 몰아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회의록을 보면 전체적인 방향성은, 한편에서는 선수단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국내 감독이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술적인 면에서 외국인 감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그런 양상이었는데요. 홍 감독은 오히려 초반에 이름이 올랐다가 K리그 팬들이 크게 반발하며 언급이 줄어듭니다. 그러다 1순위 제시 마치 감독과 국내 거주문제와 세금 문제로 금액이 안 맞아서 협상이 결렬되고 2순위 카사스 감독과도 현 소속팀과의 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결렬이 되는데요. 이후 다시 원점에서 감독 후보들을 리스트업을 할 때 홍명보 감독이 후보에 오르고, 최종 3인 후보에까지 포함되게 됩니다. 그리고 10차 회의 이후 정해성 위원장이 최종 후보 3인인 홍명보, 포옛, 바그너 감독 중에 홍명보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을 합니다. 여기서 선임이 됐으면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정해성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발생되죠. 첫 번째, 이임생 기술이사가 권한을 위임받는 과정에 이사회 결의가 없었기 때문에 정관상 '겸직 위반'이 됐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 이사가 투명한 절차로 선임 절차를 이어가기로 동의를 받은 11차 회의도, 전강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문체부는 회의록뿐만 아니라, 축구협회의 모든 자료를 들여다봤잖아요. 새롭게 드러난 문제점이 있을까요? [기자] 문체부가 감사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서 새로운 문제가 드러났는지 알려진 건 없는데요. 문체부는 "절차상 하자가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에 따라 조치도 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감독 거취에 대한 결정은 축구협회가 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유인촌 장관은 "홍명보 감독을 재선임하더라도, 절차를 다시 밟는 게 맞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만 보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다만 어디서부터 절차를 다시 밟으라는 것인지, 이 말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레(2일) 문체부 발표에서 자세히 나오겠죠. 비판 여론과 팬들의 분노도 고려해야겠지만, 축구협회를 관리·감독하는 문체부가 문제를 정확히 짚고, 현실성 있는 조치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왜 홍명보 감독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처럼 PT 면접을 안 보고 밤늦게 찾아가서 부탁을 했느냐, 이 부분도 논란이잖아요. [기자] 네 말씀하신 부분을 문체부가 절차상 문제로 볼지도 주목해봐야 할 거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 과거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벤투 감독을 뽑았던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발언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lt;김판곤 / 울산 HD 감독&gt; "(벤투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그런 후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서 검증을 요구했고…대표팀 감독급은 국내에서든 외국에서든 최고 레벨의 지도자에게 PPT를 요구하는 건 나는 우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모든 감독을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오해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어서 검증을 요구한 것이라며, 르나르나 케이로스 같은 톱 감독에게는 전술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고, 와달라고 사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률적으로 PT 면접을 보는 게 아니란 얘기였는데요. 그러면서 지금은 홍 감독에게 면박을 주며 팀을 와해시킬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강위가 개선돼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의결한 이사회 결과를 보면, 전강위 선임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현재는 회장이 전강위원장을 지명하고, 그 전강위원장이 전강위원들을 뽑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강위는 감독 추천권만 가지고 있고, 감독 선임은 이사회가 합니다. 전강위가 언제든 윗선에 의해서 흔들릴 수 있는 구조로 보이고요. 또 전강위 회의가 보안을 명분으로 불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축구협회의 수장,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죠. [기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은 결국 클린스만 감독 때의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돼 있습니다. 전강위 회의 초반을 보면, 클린스만 감독 때 대표팀의 어수선한 분위기, 아시안컵 과정에서 드러난 대표팀 분위기 문제가 많이 언급됩니다.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게 국내 거주 조건을 더 엄격하게 요구했던 것도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에 상주하지 않은 데 대한 팬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상태로 후임 감독 선임이 진행된 거고요.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 이후에도 여론을 설득하기 위한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문제는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향해 쌓인 분노가 스노우볼이 굴러가면서, 정몽규 회장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에게까지 화살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축구인 사면 때 대국민 사과를 했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에는 국회에 불려 나갔고요. 그동안 축구협회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팬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정몽규 회장은 4연임 도전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4연임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못 박았는데요. 모레 있을 문체부 감사 결과와,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정 회장 거취와 관련한 기류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앵커]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올 시즌 내내 순위경쟁이 치열했는데, 마지막까지도 그런 모습이네요? [기자] 네, 10월 2일부터 가을야구가 시작되는데, 5개 팀 중에 마지막 한 팀이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KIA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고, 삼성이 2위, 지난 시즌 챔피언 LG가 3위입니다. 두산이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는데요. KT와 SSG가 5위 자리를 놓고 끝장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SSG가 오늘 키움전에서 승리하면, KT와 SSG의 승률이 같아지면서 내일(1일) 초유의 5위 결정전이 치러지게 되는데요. SSG는 오늘 승리해서 5위 결정전까지 가겠다는 각오이고, 정규시즌을 마친 KT는 오늘 SSG가 패하기만을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 40도루 기록에 도전했던 KIA 김도영 선수도 오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데요. 홈런 2개를 몰아쳐야, 대기록 달성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 주요 이슈들, 스포츠문화부 정주희 기자와 정리해 봤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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