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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해인♥정소민, 양가 부모에 들켰다..母들 절교로 ‘결혼 반대’ 위기 (‘엄친아’)[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9-30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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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박하영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이 결혼 약속과 동시에 양가 부모에게 비밀 연애를 들켰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4회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 최승효(정해인 분)가 양가 부모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승효는 배석류 몰래 브로콜리 닭가슴살 리조또 레시피를 요리 공모전에 응모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너 요리 공모전에 입상했다고. 내가 냈어. 너 3등이래”라고 말했다. “뭔 소리야? 낸 적이 없는데 무슨 상을 타?”라며 의아해하던 배석류는 “너무 좋아서 짜증나. 내가 지금까지 1등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이게 뭐라고. 이 밑도 끝도 없는 대회에서 3등한 게 훨씬 좋아”라고 기뻐했다.
 또 배석류는 “요리는 너무 하고 싶은데 받아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고. 다시는 남의 이목 신경 안 쓰기로 했으면서 그것도 잘 안 되고.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되게 막막했거든? 근데 계속 해보라고 하늘한테 허락받은 기분이야”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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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하면, 최승효는 윤명우(전석호 분)에게 “나 결혼할 거야. 배석류랑”이라고 고백하며 “내가 있잖아. 프러포즈를 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놀란 윤명우는 “농구장 아니 야구장 가. 브레이크 타임 때 전광판에 너 네가 딱 나올 수밖에 없어”라고 팁을 전했고, 최승효는 “석류 많은 거 싫어해. 거기 데려가는 거부터 미션일걸?”이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윤명우는 “다른 방법이 있지. 연극 같은 걸 보러 가. 어두워지면서 막이 딱 내린 다음에 얘기하는 거야. ‘나랑 결혼해 줄래? 아니 결혼하자’ 석류 씨 눈물 팍”이라고 설명했다. 그때 나타난 이나윤(심소영 분)은 최승효에게 “하세요. 즉석에서 까이고 싶으면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나윤은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관중 금지, 단정한 반지, 진심이 담긴 편지”라며 “그 날 하루만 특별하면 뭐해요? 사는 내내 특별하게 해주면 되지”라고 당부했다.
 프러포즈를 계획하는 동안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미국에서 하던 한식 요리 브이로그를 다시 시작해보라고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리도 대망의 프러포즈 당일, 하지만 최승효는 계속해서 뜻하지 않는 사고와 마주했다. 셔츠를 다리다 구멍을 내는 가 하면, 차 트렁크에 꽃을 준비했지만 사고를 당했고, 레스토랑에서는 케이크를 엎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편, 배석류는 자신의 레시피로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가 식사를 잘했다는 댓글을 읽고 울컥해했다. 그는 “나처럼 아팠던 사람들한테 지금도 아픈 사람들한테 다 잘될 거라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위로 한 그릇 건네고 싶어. 나 영상 더 열심히 찍어야지”라며 식사조차 어려웠던 항암치료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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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최승효는 “이상하다. 네가 이렇게 예쁘게 웃는데 나는 조금 눈물 날 거 같아. 앞으로 네가 밥을 할 때 감자를 썰대 나물을 무칠 때도 가끔, 마음이 좀 아플 것 같아. 그때 너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그때 내가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숨겨왔던 팔찌를 꺼낸 최승효는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있을 너의 모든 날들에는 내가 함께하면 안될까? 원래 계획이 이게 아니었는데 꽃은 카센터에 가 있고 음식은 날아갔고 케이크마저 엉망이 됐지만 그래도 다행히 이건 남아가지고”라며 “석류야 나랑 결혼해주라”고 청혼했다.
 하지만 배석류는 “미안해. 나 결혼 못해. 나 아니..나 결혼 안해 미안”이라고 단칼에 거절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최승효는 술에 취해 “너 왜 나 거절했냐. 너 어떻게 나랑 결혼을 안 하다고 할 수도 있어. 나는 너가 없으면 내 인생은 아무 맛도  안 나는데 너가 소금이고 설탕이고”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술 깨고 다시 얘기하자는 말에 최승효는 술이 깨자마자 “너 나 사랑한다며 근데 나랑 결혼은 못 하겠다는 이유가 뭐냐고”라고 물었다. 배석류는 “우리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좋은데 굳이 뭐하러”라는 답했고, 최승효는 “더 좋을 수도 있잖아. 내가 네 지붕이 되어 주고 네가 내 석가래가 되어주고 비바람은 피하고 햇볕은 더 듬뿍 받으면서 더 튼튼하게 아늑하게 그렇게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수 있잖아”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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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배석류는 “왜 꼭 오래오래일 거라고만 생각해. 길지 않을 수도 있어. 나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언제든 다시 안 괜찮아질 수도 있다고”라며 “나도 하기 싫어 근데 안할 수가 없어. 승효야 나는 이제 언제 다시 아파도 이상하지 않은 몸이니까. 당장 내일 나한테테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라며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최승효는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너 나 얼마 전에 사고난 거 잊었어?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똑같아 삶은 유한하고 죽음은 필연적이고 모두가 같은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고. 네가 걱정하는 그 일이 안 일어날 거라고는 내가 말 못해. 나는 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나 너랑 살고 싶어. 100년, 10년, 아니 단 하루를 살아도 나는 너여야만 해”라고 고백했다.
 최승효의 애절한 진심에 마음의 문을 연 배석류는 “나도야. 나도 사실은 너무너무 그러고 싶어”라며 끌어안으며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달달한 분위기도 잠시,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에게 연애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영상 말미, 쌓아왔던 감정으로 ‘절교’를 선언한 배석류 엄마 나미숙(박지영 분)과 최승효 엄마 서혜숙(장영남 분)이 최승효, 배석류 결혼을 반대하는 상황이 예고돼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엄마친구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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