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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현대위아, ‘열 관리’ 타고 수익성 회복 속도...“시장판 바꾼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7 1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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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lt;앵커&gt;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탑재체와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인 열 관리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위아의 열 관리 시스템이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들에 속속 탑재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산업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사 가운데 수익권 하위에 맴돌던 현대위아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시동을 걸었다고요?
 &lt;기자&gt; 이번주 키움증권을 비롯해 여러 증권사가 현대위아가 최근 턴어라운드에 돌입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대위아는 크게 ▲자동차 부품과 시스템 ▲공작기계 ▲방위산업 등 세 가지 사업을 영위하는데,
 인지도가 낮고 수익성이 떨어져 그룹 내에서 존재감이 없는 계열사였습니다.
 그런데 현대위아가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약 1%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직전 상반기 약 3%로 오르면서 수익성 정상화에 첫발을 뗀 것입니다.
 5년 넘게 적자의 늪에 빠졌던 공작기계 사업이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취임 이래 수익성 위주로 체질을 전환하며 흑자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여기에 K방산이 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보내면서 덩달아 수주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현대위아는 화포의 몸통인 포신 등을 만드는 회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 팔릴 때마다 돈을 벌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및 시스템 사업에서는 현대차, 기아가 전량 생산하던 하이브리드차(HEV) 탑재 엔진 물량을 현대위아가 조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호재가 연이어 있습니다.
 &lt;앵커&gt; 수익성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회복세가 지속되어야만 시장의 투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 텐데요.
 해법이 있습니까?
 &lt;기자&gt; 현대위아는 열 관리 시스템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열 관리 시스템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최근 화재 등 전기차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요성과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차 포비아’가 성행하자 반대급부로 배터리의 열 폭주를 막는 열 관리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열관리 시장은 한국타이어가 인수하려는 한온시스템이 50% 가까운 점유율로 업계 1위입니다.
 한온시스템의 모태는 범현대그룹이었던 한라그룹의 한라공조로 매출과 영업익의 40%를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냈습니다.
 그런데 현대위아가 열 관리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으로의 현대차, 기아가 만드는 차량에는 현대위아의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구동품과 배터리의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냉각수 허브 모듈’을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경남 창원 공장에서 연 최대 20만 대 규모를 생산 중입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래도록 자동차부품과 시스템을 만들어 쌓은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으로 전기차에 최적화된 냉각수 허브 모듈을 양산하게 됐다"며 “모듈 양산으로 열관리 시스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본 모듈은 현대차의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의 'EV9'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출시될 기아의 첫 세단형 전기차 ‘EV4’와 주문제작형 상용차인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활용됩니다.
 시장 조사 기관들(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열 관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2조 5,000억 원에서 오는 2027년 6조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lt;앵커&gt; 이에 현대위아는 친환경 차량 부품 업체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거금을 들여 내년도 통합 열 관리 시스템을 출시한다고요?
 &lt;기자&gt; 현대위아는 지난해 완공한 경기 의왕 연구소에서 모터, 배터리, 실내외 공조를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연구 개발 중입니다.
 ITMS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내년도 연구 개발 비용은 1,000억 원(909억 원)으로 측정됐는데, 전체 연구 개발 비용의 80%(76.6%)에 달합니다.
 지난해 약 550억 원, 올해 740억 원을 쏟았을 정도로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현대위아는 올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 당시 자동차 분야 모집 인원 40%를 열 관리 시스템 인재들로 대거 선발했습니다.
 또한 의왕 연구소라는 수도권 소재 근무와 높은 연봉을 앞세워 검증된 양질의 연구 인력을 영입 중입니다.
 현대위아는 선제적인 투자로 향후에는 ITMS를 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정재욱 사장은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에서 “2030년까지 독자적인 열 관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t;앵커&gt; 산업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배창학 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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