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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재미로 해본 ‘온라인 혈통 검사’, 73년 전 유괴된 삼촌 찾을 줄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4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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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iZxfSCn4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튜브 채널 ‘폭스29’ 화면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4/hani/20240924162506487brpy.jpg" data-org-width="640" dmcf-mid="bYCBpkj48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4/hani/20240924162506487brpy.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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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폭스29’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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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gVEMHWAPm" dmcf-ptype="general">사탕을 사준다고 꾀는 여성에게 여섯 살 때 유괴된 꼬마가 백발노인이 되어 가족과 재회했다. 그의 조카가 재미 삼아 했던 ‘온라인 혈통 검사’가 이 극적인 가족 상봉의 단초가 됐다.</p>
          <p dmcf-pid="xsJvj7ph6r" dmcf-ptype="general">23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79)가 지난 6월 73년 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알비노는 1951년 2월 형인 로저 알비노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공원에서 놀던 중 스페인어를 쓰는 여성의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나이 6살, 형은 9살이었다.</p>
          <p dmcf-pid="yvNXr2bYPw" dmcf-ptype="general">이후 70여 년 동안 가족들은 알비노를 그리워했고, 친척 집에도 그의 사진을 걸어두었다. 알비노의 어머니는 200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p>
          <p dmcf-pid="WYktI8VZPD" dmcf-ptype="general">2020년, 재회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알비노의 조카 알레퀸(63)이 재미 삼아 ‘온라인 혈통 검사’를 받으면서 자신과 디엔에이(DNA)가 22% 일치하는 한 남성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알레퀸은 직감적으로 실종된 삼촌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p>
          <p dmcf-pid="YxUn9CsdPE"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초 알레퀸은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을 찾아 알비노와 형의 모습이 담긴 신문기사를 확인했다. 알레퀸이 그 길로 오클랜드 경찰서를 방문했고 새롭게 발견된 단서가 상당하다는 데 동의한 수사관들은 실종 수사를 재개했다.</p>
          <p dmcf-pid="GkQOnF5r4k" dmcf-ptype="general">경찰은 알비노와 알레퀸의 어머니에게서 각각 디엔에이를 채취해 대조한 끝에 알비노가 70여 년 전 실종된 꼬마임을 확인했다. 알비노는 가족과 헤어진 이후 미국 동부 지역에 사는 한 부부의 아들로 살다가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제대 후에는 소방관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Hdqa4vhL8c" dmcf-ptype="general">가족의 재회는 6월24일 이뤄졌다. 미국 동부에 사는 알비노는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과 함께 오클랜드를 찾아 잃어버린 친지를 만났다. 알레퀸은 “삼촌과 엄마는 오랫동안 서로를 꽉 부둥켜안고 있었다”며 “그들은 납치 순간, 그 이후 수색 과정 등에 대해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p>
          <p dmcf-pid="Xo2kxGyjxA" dmcf-ptype="general">첫 재회 이후에도 알비노는 가족을 만나러 오클랜드를 재차 방문했다. 알비노가 납치되던 순간에 함께 있던 형은 동생과 재회하고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p>
          <p dmcf-pid="ZafDRXYc4j" dmcf-ptype="general">최윤아 기자 ah@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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