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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컴백’ 강다니엘 “전역 후 워너원 재결합? 너무 좋고 재밌을듯”[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3 1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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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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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강다니엘이 그룹 워너원 재결합 가능성 관련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9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미니 5집 'ACT'(액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강다니엘이 지난해 6월 발표한 미니 4집 'REALIEZ'(리얼라이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각 트랙에 그동안 겪었던 여러 장면들을 담았고, 한층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라는 소재로 풀어냈다. 여섯 트랙 전곡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강다니엘은 "1번 트랙에는 사람을 잃었지만 나 자신, 직업에 대한 마음까지 잃기 싫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전체적으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리고 설렌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서면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있다. 쉬는 동안 막상 쉬기만 하지는 않았고 많은 음악들을 들으며 음악의 본질에 대해 공부했다. 앞으로 풀어갈 일만 남았으니까 설렌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인 2역의 강다니엘을 볼 수 있다. 대중 앞에 나선 스타 강다니엘과 혼자 있을 때 어딘가 고립된 듯한 ‘너드 다니엘’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강다니엘은 "저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뮤직비디오에 풀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Electric Shock'(일렉트릭 쇼크)는 전기 충격이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모던 팝 알앤비 장르의 노래다. 독특한 셔플 그루브, 트랩 드럼과 신시사이저 베이스, 강다니엘의 빠른 보컬 리듬이 돋보인다.
 강다니엘은 퍼포먼스를 위해 국내 최고 댄스크루 위댐보이즈와 다시 뭉쳐 완성했다. 강다니엘은 "이번에도 위댐보이즈랑 했는데 여전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풀어내 줬다. 어떻게 보면 초심을 찾기 위함도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멋있는 안무를 창작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앨범 타이틀, 가사가 제대로 정해지지도 않았을 때 이미 나온 안무인데 연극적 요소가 담겼더라. 그게 앨범 전체적 톤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한 것 같은데 가수로서, 제 음악이 더 유명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갈증이 좀 많았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 내가 생각했을 때 멋있다고 느끼는 음악들을 하는데 숫자에 연연하지 않지만 스포티파이에서 팔로워 수는 점점 늘어나지만 결과적으로 새로 발매한 노래보다 대중성 있던 곡의 총 스트리밍 수가 더 높더라.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데 대중성을 반반 섞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공고한 팬층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 팬 분들한테 절 왜 좋아하시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이유를 만들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든, 삶을 사는 자세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그게 좀 잡히지 않는 레이스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4번 트랙 ‘Come back to me’(컴 백 투 미)에는 가수 청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강다니엘은 "무조건 여자 싱어가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와 같은 솔로 아티스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청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청하 님 음색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완전 영어 노래이다 보니까 영어 발음이 자연스러우면 좋겠다는 것이 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저와 합을 맞춘 적은 없으니까 어떻게 보면 도박이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보니까. 녹음하신 데이터를 바로 받았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제 목소리 톤과 잘 묻었다. 회사 통해서 공동 작업을 했는데 우연히 빌보드코리아 행사에서 마주쳤다. 그때는 녹음 전이었는데 다음날 바로 녹음한다고 해서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곡이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가수 강다니엘의 매력을 자평해 달라는 요청에는 "(지인이) 좋은 뜻으로 '네가 촌놈 같아서 사람들이 널 좋아하는 거야'라고 하더라. 부산에서 올라와 대담하게 부딪히는 자세를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며 "음색인 것 같다. 원래 제 목소리를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했다.
 녹록지 않았던 순간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운이 안 좋은 시기도 있었고 최근 일 같은 경우 불가항력이었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이번 앨범 활동의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쉬는 동안 음악이 많은 힘이 됐다. 그게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고,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일깨워 주는 게 음악이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영감을 많이 받기도 하고 욕심이 생긴다. 또 팬 분들이 큰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공백기 팬들의 어떤 이야기가 가장 큰 힘이 됐냐는 물음에는 "저희 팬 분들이 오히려 저보다 잘 참아주시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일들을"이라며 "1년 3개월 전에, 이 회사 와서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는 다른 걸로 인사를 드리고 있었다. '왜 강다니엘이 앨범을 안 내지?', '일을 왜 이상하게 하고 있지?' 궁금하셨을 텐데 그거에 대해 참아 주시고 맹목적인 신뢰를 보여 주시니까 그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팬 분들한테 많이 배운다. 어떻게 보면 냉철하시기도 하고 아무리 애정이 있더라도 지식이 없으면 안 되는 건데 제 음악을 분석해 주시기도 하고 저의 뮤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반응과 가장 두려운 반응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다음 앨범을 언제 내냐는 것이다. 저도 영감을 받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기대되는 반응은 보컬적, 음악적 색채가 다를 텐데 그걸 좋아해 주시는 반응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1996년 생 강다니엘은 내년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강다니엘은 "제가 음악 작업 속도가 붙으면 빨리 하는 스타일이긴 하다. 오래전부터 군입대를 앞두고 발매할 노래가 정해져 있었다. 4년 전부터 생각해 둔 곡이라 아마 그걸 메인으로 하고 수록곡들을 채우는 방식으로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확한 입대 시기는 제가 조율할 수 없지만 J의 희망사항은 내년 여름 끝날 때쯤. 여름에는 훈련소가 힘드니까. 진짜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다. 평범하게 육군으로"라고 말했다.
 전역 후 계획도 이미 세웠다. 그는 "계획해 놓은 게 있다. 그때쯤이면 이런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뒀다. 군대 가서 어떻게 지낼지도 계획했다"며 "전 J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아무 생각을 안 하려는 편이다. 이 직업이 재밌다 보니까 곡이라는 게 지금 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써지더라. 직업적으로, 음악적으로는 계획을 많이 짜 둔 것 같다. 예전부터 밴드를 하고 싶었다. 진짜 희망사항이지만 강다니엘이 아닌 다른 이름의 밴드를 꾸려 나오고 싶다. 드럼은 칠 줄 알지만 보컬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하성운은 최근 웹 예능에서 만약 워너원 재결합한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입대, 전역 후 재결합 논의가 이뤄진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강다니엘은 "전 항상 있다. 얼마 전 데뷔 (기념일) 유튜브에서도 이야기를 했다. 아직 공개는 안 됐지만"이라고 답했다.
 강다니엘은 "워낙 추억도 많고 지금의 절 있게 해 준 그룹이니까. 예전 'MAMA'처럼 스페셜 스테이지를 하는 것도 너무 좋고 재밌을 것 같다. 그때쯤 돼서 다들 성장한 모습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당시 워너원 팬 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올해 솔로 데뷔 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최근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모든 무대에 설 때 긴장, 두려움이 있었다. 공포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공포도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성장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무대가 무서운 적도 많았다. 무대에 있을 때는 사람들 얼굴이 잘 안 보이는데, 보이는 순간 서 있기 힘들고 숨쉬기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심했는데 과거의 저다. 이젠 괜찮다. 괜찮아지는 데 (가족 소재의) 게임이 큰 힘이 됐다. 게임을 하면서 내게 필요한 자세가 이거구나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솔로 활동 2막에 대해 "계획대로 잘 꾸려가고 싶다. 재밌게 풀어 나가고 뒷받침할 연습도 많이 했으니까 팬 분들이 지금까지 알고 계셨던 저보다 더 재밌어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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