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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학교에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시설당직원을 아시나요?

온카뱅크관리자

2024-09-15 07:03: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오후 4시 30분~오전 8시 30분까지 근무<br>명절 연휴 동안 토요일, 추석 당일만 휴무<br>고향 방문, 가족과 시간 보내기는 꿈도 못 꿔<br>무급 휴가 신청하려고 해도 월급 줄어 '부담'<br>'감시·단속적 노동자' 분류…휴게시간 적용 배제<br>시설당직원 "근무 인정 시간 늘리고, 유급휴일 달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Yjrvtxpk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qvXUfkPA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15/nocut/20240915050317759txob.jpg" data-org-width="710" dmcf-mid="3210KMOJ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15/nocut/20240915050317759txob.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7qvXUfkPNo" dmcf-ptype="general">"장남인데 제사도 못 지내고, 가족들도 볼 수 없으니 미안할 따름이죠."</p>
          <p dmcf-pid="z4Zp9RIicL" dmcf-ptype="general">교사와 학생 모두가 떠난 오후 4시 30분, 김모(79)씨의 일과가 시작된다. 경기 수원시 한 중학교에서 시설당직원으로 일하는 김씨는 다음날 아침 8시 30분까지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학교에 머문다.</p>
          <p dmcf-pid="qN2QLwFOkn" dmcf-ptype="general">근무일수는 토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명절도 예외는 없다. 일반 직장인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을 쉬지만, 김씨에게 주어진 휴일은 토요일(14일)과 명절 당일(17일) 이틀 뿐.</p>
          <p dmcf-pid="BVH3bxsdki" dmcf-ptype="general">15년째 시설당직원으로 근무한 김씨는 명절에 단 한번도 고향에 내려가거나 친지와 함께 지내본 적이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아들, 딸 내외와 간단히 식사만 하기로 했다. 김씨는 "일반인들에게 이번 명절은 연휴지만, 우리에게는 징검다리 휴일"이라며 "매년 명절을 학교에서 보내다 보니 시골에 내려가 부모님 산소를 찾거나 형제들을 집으로 부르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bdu9xaYcAJ" dmcf-ptype="general">화성시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시설당직원 장모(68)씨도 올해 명절 연휴를 학교에서 보내야 한다.</p>
          <p dmcf-pid="Kk8eNOUlNd" dmcf-ptype="general">올해는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장씨가 한달 꼬박 일해서 받는 월급은 150여만원. 명절에 쉬면 무급휴가로 분류돼 월급이 20만원 이상 줄어든다. 장씨는 "지금 받는 월급만으로도 생활이 어려운데, 더 줄어드면 공과금 내기도 힘들어 진다"며 "먹고 살기 위해서 올해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p>
          <h3 dmcf-pid="961uVdhLae" dmcf-ptype="h3">16시간 일해도 근무 인정은 6시간…최저시급도 못 받아</h3>
          <div dmcf-pid="2x3q8nvaoR" dmcf-ptype="general">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FmSZzLKc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황진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15/nocut/20240915050319583icuq.jpg" data-org-width="710" dmcf-mid="0MTwS1Q0c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15/nocut/20240915050319583icu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황진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jVxor3Ikx" dmcf-ptype="general">
           <br>시설당직원은 교직원들이 퇴근한 뒤부터 다음날 출근할 때까지 학교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다. 2002년 이전까지는 교사가 이같은 업무를 맡았지만, 교원 업무 경감 차원에서 학교 및 시·도교육청이 전담 인력을 위탁 또는 용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div>
          <p dmcf-pid="4k8eNOUlAQ" dmcf-ptype="general">이들은 시·도 교육청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지만, 경기도 소재 시설당직원의 경우 오후 4시 30분에 출근해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 동안 학교에 머물며 대부분의 시간을 시설 점검 등을 위해 보낸다.</p>
          <p dmcf-pid="8FmSZzLKjP" dmcf-ptype="general">하지만 16시간 중 6시간만 노동시간으로 인정받는다. 이들이 '감시·단속적 노동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 연장근로 제한규정, 휴게시간과 관련된 규정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10시간은 사실상 공짜 노동인 셈이다.</p>
          <p dmcf-pid="6CJNmW2Xk6" dmcf-ptype="general">'교육부 및 전국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2023년 단체(임금) 협약서'에 따라 이들이 받는 월급은 148만9500원. 근무시간을 16시간으로 계산하면 시급은 5천원으로, 올해 최저 시급(9860원)의 절반 수준이다.</p>
          <p dmcf-pid="P61uVdhLo8" dmcf-ptype="general">명절을 비롯한 공휴일도 근무일로 지정돼 있어 일수만큼 월급에서 차감된다.</p>
          <p dmcf-pid="QvokCX8ta4" dmcf-ptype="general">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는 "노동자에게 명절은 통상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는 시간"이라며 "당직 노동자 이런 권리를 박탈당했음에도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p>
          <h3 dmcf-pid="x7lG02A8kf" dmcf-ptype="h3">시설당직원 "근무 인정 시간 늘리고, 명절 유급휴일로 전환해야"</h3>
          <div dmcf-pid="ynUKQgWAjV" dmcf-ptype="general">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OQichzTj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1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설당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15/nocut/20240915050321527gojj.jpg" data-org-width="710" dmcf-mid="pCVp9RIik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15/nocut/20240915050321527go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1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설당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NB4dcZwk9" dmcf-ptype="general">
           <br>시설당직원들은 근무인정 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고,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전해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div>
          <p dmcf-pid="Go72MNGkjK" dmcf-ptype="general">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지난 1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설당직원 8시간 임금제를 즉각 시행하고, 시설당직원 처우개선안 책임지고 마련하라"고 요구했다.</p>
          <p dmcf-pid="HynAOGf5Ab" dmcf-ptype="general">성지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은 "시설당직원은 명절 공휴일의 시작과 끝을 근무해야 하는 근무형태 특성상, 다른 노동자처럼 5일의 연휴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며 "그 댓가로 주어지는 임금은 학교에 머무는 시간의 절반도 안되는 6시간분의 임금"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XynAOGf5NB"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날로 물가가 치솟고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당직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될 동안 경기도교육청은 계획 수립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는 현장 노동자의 최소한의 목소리조차 무참히 짓밟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p>
          <div dmcf-pid="ZlegwTKGjq"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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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5blG02A8oz"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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