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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역도 김수현, 두 번째 올림픽도 노메달…“센캐들 이기려 또 죽어라 담금질”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1 08:32:00

인상 110㎏·용상 140㎏·합계 250㎏로 6위 남자부 장연학, 합계 373㎏ 9위<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1/0002702215_001_20240811083209500.jpg" alt="" />김수현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인상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노래하는 역사’로 유명한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두 번째로 참가한 올림픽에서 6위에 그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수현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에 출전해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수현은 인상 110㎏ 1차 시기에 바벨을 들어올렸지만 실패 판정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깔끔하게 들어올리며, 이날 출전한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110㎏에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 무게를 높여 113㎏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렸지만 재판정 끝에 ‘팔 동작의 완결성’을 지적받아 또다시 실패 판정을 받았다. 인상에서 6위로 밀려난 김수현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40㎏를 들어올리는 데 가뿐히 성공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 147㎏에 실패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김수현은 2차 시기에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처음에는 ‘굿 리프트’(성공)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뒤 실패로 번복됐다. 3차 시기에 같은 무게에 다시 도전, 이번에도 바벨을 들지 못&#54720;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1/0002702215_002_20240811083209536.jpg" alt="" />김수현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인상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앞서 김수현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지금은 올림픽에서 제외된 76㎏에 출전했다. 당시 인상 106㎏을 들었고,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됐다. 용상 160㎏을 들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노 리프트’(실패) 판정으로 메달을 놓쳤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76㎏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3위를 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 메달과는 이번에도 연이 닿지 않았다. 김수현은 2년 전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내, ‘노래하는 역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기자회견에서 굳어 있던 북한 선수들을 웃게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태극기의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리본으로 머리를 높게 묶어 땋은 채 경기장에 나선 김수현은, 몸을 푸는 가운데 중계방송 카메라가 자신을 비출 때마다 밝게 웃으며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입모양으로 ‘아이러브유’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수현은 이날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어제 이탈리아 선수(안토니오 피조라토)가 처음에 실패 판정을 받았다가 관중 환호 속에 비디오 판독으로 성공 판정으로 번복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오늘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것 같다”며 “결국 내가 부족한 탓이다. 내가 미흡한 선수이기도 하니, 그런 게 좀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열심히 했지만 (입상자들의 기록이) 다 내가 할 수 없는 기록이었던 것 같다“며 “저 ‘센캐’(센 인물)들을 이기기 위해 또 죽어라 담가 보겠다. 큰 데서 데여야 작은 데서는 데미지를 덜 느낄 것 같다”며 “오늘 결과를 좋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동메달을 딴 에콰도르의 네이시 다호메스는 인상 122㎏, 용상 145㎏, 합계 267㎏로 김수현보다 17㎏을 더 들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1/0002702215_003_20240811083209565.jpg" alt="" />장연학이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102㎏ 인상 경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장연학(27·아산시청)은 이날 남자 102㎏에 출전해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전체 13명 가운데 9위를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장연학은 파리에서 합계 400㎏을 들어 메달 경쟁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대회 준비 과정에서 무릎과 골반에 통증을 느꼈다. 후유증을 안고 온 파리에서 장연학은 평소 기록보다 30㎏ 이상 가벼운 무게를 들고 첫 올림픽을 마쳤다.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출전한 벨라루스 출신 야우헤니 치한초프가 합계 402㎏(인상 183㎏, 용상 219㎏)으로 3위를 했다. 장연학이 건강한 몸 상태였다면 동메달 경쟁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연학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역도 선수 대부분 부상을 안고 뛰는데 나는 오늘 그걸 극복하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인 박혜정(21·고양시청)은 11일(한국시각) 오후 6기30분 여자 81㎏ 이상 경기에 나선다. 앞서 박주효(27·고양시청)와 유동주(30·진안군청)는 각각 남자 73㎏와 89㎏ 7위, 6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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