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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춤추면서 "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난민 출신' 브레이킹 비걸, 결국 0점 받고 실격됐다 [파리 2024]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0 17:31:00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4/08/10/0003257224_001_20240810173215464.jpg" alt="" />춤추면서 "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난민 출신' 브레이킹 비걸, 결국 0점 받고 실격됐다 [파리 2024]<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4/08/10/0003257224_002_20240810173215487.jpg" alt="" />춤추면서 "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난민 출신' 브레이킹 비걸, 결국 0점 받고 실격됐다 [파리 2024]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마니자 탈라시(21)가 &#039;브레이킹 비걸&#039; 종목에 출전했지만 실격 처분을 받았다. &#039;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자유를(Free Afghan Women)&#039;이라는 메시지를 펼쳤기 때문이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039;2024 파리 올림픽&#039;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탈라시는 인디아 사르조에(네덜란드)에 패했다. 승패보다 더 관심을 끈 건 탈라시의 퍼포먼스였다. 경기 후 그는 &#039;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자유를(Free Afghan Women)&#039;라고 적힌 메시지를 펼쳐 보였다. 경기 도중에도 상의를 벗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안에 입은 옷에도 해당 문구가 적혀 있어 관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대회조직위는 탈라시에게 &#039;점수 차에 의한 패&#039;가 아닌 &#039;실격 처분(DSQ)&#039;을 내렸다. 탈라시의 행동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하는 &#039;정치적 의사 표현&#039;이었기 때문이다. IOC 헌장 50조에는 &#039;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039;고 명시됐다.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탈라시는 본인 행동에 후회가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quot;나는 사람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quot;고 퍼포먼스 의미를 설명했다.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나고 자란 탈라시는 어렸을 적 인터넷을 통해 브레이크 댄스를 접했고 댄서의 꿈을 키웠다. 선수 생활과 브레이크 댄스를 접을뻔한 위기도 있었다. 2021년 텔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여성들의 스포츠 등 대외 활동이 금지됐다. 하지만 탈라시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파키스탄을 거쳐 현재 스페인에 정착해 댄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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